한 시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1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21. 14:48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1  洪世泰[홍세태]

염곡에 붙여 살며.

 

此老如何臥市門[차로여하와시문] : 이 늙은이 어찌하다 저자의 문에 누웠는가

眼中人事苦喧繁[안중인사고훵번] : 눈 안의 인사가 번거롭고 시끄러워 괴롭네.

朝陽不見通幽戶[조양불견통유호] : 아침 해 보지 못해도 그윽한 집에 통하고

春雪還將補缺藩[춘설환장보결번] : 봄 눈이 물러나니 문득 울타리 틈을 채우네

臥聽鼓鍾雙闕近[와청고종쌍궐근] : 궁궐 문이 가까워 종과 북소리 누워 듣다가

起看塵土萬家昏[기간진토만가혼] : 일어나 티끌 흙 바라보니 모든 집이 저무네.

相逢一任呼牛馬[상봉일임호우마] : 서로 만나 소와 말을 부르는걸 일임하나니

獨賴莊生有是言[독뢰장생유시언] : 홀로 장주에게 의지하는 이 말이 넉넉하네.

 

一任[일임] : 전적으로 맡김.

莊生[장생] : 莊子[장자], 莊周[장주].

 
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  詩[시]
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
   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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