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將遷居[장천거]廵園有感而作[순원유감이작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12. 09:12

將遷居[장천거]廵園有感而作[순원유감이작]

洪世泰[홍세태]

문득 옮겨 살며 동산을 돌다 느낌이 있어 짓다.

 

二十五年住[이십오년주] : 이십 오년 동안을 거주하다가

永言歌哭斯[영언가곡사] : 길게 끄는 시와 노래로 잠시 곡하네.

按行還似夢[안행황사몽] : 순찰하러 가려니 도리어 꿈만 같고

回顧却生悲[회고각생비] : 돌이켜 돌아보며 슬픈 삶 물리치네.

一與靑山別[일여청산별] : 모든걸 베풀던 푸른 산과 헤어지니

難爲白首期[난위백수기] : 흰 머리를 기약하기 어렵게 되었네.

敢言王粲井[감언왕찬정] : 감히 왕찬의 우물을 말하려니

留與後人知[유여후인지] : 머물러 함께하면 후세 사람이 알리라.

 

遷居[천거] :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 삶.

永言[영언] : 길게 끌면서 하는 말이라는 뜻으로,

    시와 노래를 이르는 말.

按行[안행] : 관할 구역 안을 자세히 살피면서 돌아다님.

王粲[왕찬] : 후한 말기 위나라의 시인, 자가 仲宣[중선].

    왕찬의 집은 襄陽縣[양양현] 서쪽 현산 비탈 아래에 있다.

   집 앞에 우물이 있는데 사람들이 仲宣井[중선정]이라 하였다.

 

柳下集卷之七[유하집7권]  詩[시]

洪世泰[홍세태 : 1653-1725] 한역관,

   일본과 청나라에서 시인으로 유명을 떨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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