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次靈泉館韻[차령천관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4. 3. 25. 06:00

次靈泉館韻[차령천관운]  洪裕孫[홍유손]

영천관의 운을 차하다. 在濟州[재제주] : 제주에 있다.

 

特地淸嘉聚此新[특지청가취차신] : 특별한 땅 맑고 아름다워 이에 새롭게 모이니

渥洼種產錦雲身[악와종산금운신] : 악와에서 나오는 종류는 금빛 구름의 몸이네.

深泉綠水常留夏[심천록수상류하] : 샘이 깊고 물이 푸르니 항상 여름이 머무르고

廣野平蕪每管春[광야평무매관춘] : 넓은 들판은 평평하고 거칠어 봄 마다 돌보네.

山勢北高遮斗 0[산세북고차두  0] : 산의 형세는 북쪽이 높고 ----는 북두가 가리고

海波南靜出鮫人[해파남정출교인] : 바다 물결 남쪽은 고요하여 인어가 나타나네.

張侯孤岸蔥蘢畔[장후고안총롱반] : 드러내 맞이한 외로운 언덕의 밭둑은 푸르고

擬畫難分僞與眞[의화난분위여진] : 그림 견주어도 참인지 거짓인지 분간이 어렵네.

 

靈泉館[영천관] : 제주 靈泉川[영천천] 서쪽 언덕에 있던 누정.

渥洼[악와] : 渥洼神種[악와신종], 악와에서 나는 馬[신마].

   악와는 지금의 중국 감숙성 西縣[안서현]에 있는 내로서,

   예로부터 신마가 난다는 전설이 있다.

鮫人[교인] : 人魚[인어].

蔥蘢[총롱] : 초록이 무성하여 그 빛깔이 매우 푸름.

 

篠䕺遺稿[소총유고]下[하] / 詩[시]

洪裕孫[홍유손, 1431-1529] : 자는 여경, 호는 소총·광진자.

   조선 전기의 시인.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

   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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