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담 송남수

呈春崖 [정춘애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9. 8. 15:14

 

          呈春崖 [정춘애] 松潭 宋柟壽[송담 송남수]

 

昨夕[작석] 自芳園[자방원] 分送各種春色분송각종춘색] : 어제 저녁 꽃동산에서 각종 봄빛을 나누어 보내왔다.

揷於一缸[삽어일항] 怳如西子[황여서자],玉眞[옥진] 同席而坐也[동석이좌야] : 잠시 항아리에 꽂으니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서자 옥진이 자리를  함께하여 앉아 있는것 같아 황홀하였다. 

病眼開來[병안개래] 沉痾頓痊[침아돈전] : 병든 눈이 열려 오고, 오래된 숙병이 갑자기 나았다.

是何風流文彩[시하풍류문채] 感人之深也[감인지심야] : 풍류와 문채가 어찌 이와같이 사람을 깊이 느끼게하나

明發詠歎[명발영탄] : 밤을 새워 읊으며 감탄하였다.

爲賦拙句[위부졸구] 以謝厚意[이사후의] : 졸구를 지어 써 후의에 사례한다.

 

春崖[춘애] : ?

西子[서자] : 西施[서시] , 春秋代[춘추시대] 越[월]나라 미인.

玉眞[옥진] : 唐[당]나라 睿宗[예종]의 딸. 金仙公主[금선공주]와 함께 도사가 되었음.

 

 

聞說韶華處處新[문설소화처처신] : 말하여 전하길 화창한 봄이 곳곳에 새로워

只緣衰病負芳辰[지연쇠병부방신] : 다만 쇠한 병을 이유로 꽃다운 시기를 저버렸네.

無端忽被傷廉謗[무단홀피상렴방] : 까닭없이 홀연 모나다는 헐뜯음을 당하고나니

坐致林亭一半春[좌치림정일반춘] : 잠시 봄의 반이라도 숲속 정자에 앉아서 보내리라.

 

韶華[소화] : 화창한 봄의 경치, 젊은 때,  청춘 시절, 젊은이처럼 윤택이 있는 늙은이의 얼굴빛

 

 

松潭集卷之一[송담집 1권]   七言絶句[칠언절구]  1686간행본 인용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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