江天暮雪[강천모설] 金得臣[김득신] 강 하늘에 저물녁 내리는 눈해 저물녘 눈. 疏林失翠斷徑橋[소림실취단경교] : 드문 숲은 푸른 빛 잃고 건널 다리도 끊겼는데 境靜荒邨暮寂寥[경정황둔모적료] : 사방 고요하고 거친 마을 고요하고 쓸쓸히 저무네. 何事笠翁還獨釣[하사립옹환독조] : 어인 일로 삿갓 쓴 늙은이 홀로 여전히 낚시하는가 江空漠漠興偏饒[강공막막여편요] : 강은 텅 비어 막막한데 한편으론 여유롭기만 하네 이 시는 선생이 그린 그림 江天暮雪[강천모설]에 직접 쓴 畵題[화제] 입니다. 金得臣[김득신, 1754-1822] : 자는 賢輔[현보], 호는 兢齋[긍재],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로 檀園[단원] 김홍도, 蕙園[혜원] 申潤福[신윤복]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 풍속화가로 불린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