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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

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 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화담의 술회 운을 차하다. 半生誰悔誤經綸[반샌수회오경륜] : 반 평생 옛날을 뉘우치다 경륜을 그릇치고投老唯歡菽水貧[투로유환숙수빈] : 늙게 되니 오직 가나하여 콩 물만 좋아하네.榮辱摠輸春後夢[영욕총수춘후봄] : 영예와 욕됨 모두 늦은 봄의 꿈으로 보내고湖山還寄畫中身[호산환기화중신] : 호수와 산에 돌아와 몸을 그린 속에 맡기네.看書有得頻開眼[간서유득빈개안] : 글을 보면서 깨달음이 있어 자주 눈을 뜨고閱景無邊且養神[열경무변차양신] : 경치를 보니 끝이 없어 다시 정신을 기르네.脚踏世途夷險盡[각답세도이험진] : 다리로 밟는 세상 길에 험한 오랑캐 다하니晩成江曲臥遊人[만성강곡와유인] : 늦게 이룬 강 노래에 떠도는 사람 누웠구나. 花潭[화담] : 徐敬德[..

한음 이덕형 2024.04.26

金副正[김부정] 友淹[우엄] 挽[만]

金副正[김부정] 友淹[우엄] 挽[만]  宋時烈[송시열]부정 김우엄 만사.  秋浦淵源遠[추포연원원] : 추포의 일의 근원이 심오하니坡山一脈傳[파산일맥전] : 파산에서 한 줄기가 이어졌네. 門徒公獨秀[문도공독수] : 제자들 중 공이 유독 빼어났고 風采世無肩[풍채세무견] : 풍채는 세상이 이겨내지 못하네. 廟院瞻墻仞[묘원첨장인] : 종묘와 서원에 높은 담장 살피고 江湖繫釣船[강호계조선] : 강과 호수에 낚싯 배를 매었었네. 如今先友盡[여금선우진] : 지금은 선친 친구 분 다하였으니 西望涕雙懸[서망체쌍현] : 서쪽 바라보니 눈물 한쌍 늘어지네. 金友淹[김우엄, 1584-1662] : 자는 子范[자범]. 秋浦[추포] 黃愼[황신]의 문인.    천거로 출사하여 珍山郡守[진산군수], 軍器寺副正[군기시부정] 등을 역임..

송시열 2024.04.26

贈山人雪衣[증산인설의]

贈山人雪衣[증산인설의]   李珥[이이]설의 스님에게 드리다. 石與水相激[석여수상격] : 돌과 함께 물이 서로 부딪쳐 흐르니萬壑淸雷鳴[만학청뢰명] : 모든 골짜기에 맑고 큰소리로 울리네.借問衣上人[차문의상인] : 설의 스님에게 핑게삼아 묻노니水聲還石聲[수성환석성] : 물 소리인가 도리어 돌 소리인가 ?爾若下一語[이약하일어] : 그대 만약 한 낱말로 물리친다면便了物我情[편료물아정] : 물아의 진리를 익히 마친것이리라. 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
이 이 2024.04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