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花潭述懷韻[차화담술회운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화담의 술회 운을 차하다. 半生誰悔誤經綸[반샌수회오경륜] : 반 평생 옛날을 뉘우치다 경륜을 그릇치고投老唯歡菽水貧[투로유환숙수빈] : 늙게 되니 오직 가나하여 콩 물만 좋아하네.榮辱摠輸春後夢[영욕총수춘후봄] : 영예와 욕됨 모두 늦은 봄의 꿈으로 보내고湖山還寄畫中身[호산환기화중신] : 호수와 산에 돌아와 몸을 그린 속에 맡기네.看書有得頻開眼[간서유득빈개안] : 글을 보면서 깨달음이 있어 자주 눈을 뜨고閱景無邊且養神[열경무변차양신] : 경치를 보니 끝이 없어 다시 정신을 기르네.脚踏世途夷險盡[각답세도이험진] : 다리로 밟는 세상 길에 험한 오랑캐 다하니晩成江曲臥遊人[만성강곡와유인] : 늦게 이룬 강 노래에 떠도는 사람 누웠구나. 花潭[화담] : 徐敬德[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