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三月三日[삼월삼일]寄權仲範[기권중범]其一[기일]

三月三日[삼월삼일]寄權仲範[기권중범] 申光洙[신광수] 3월 3일 권중범에게 부치다. 其一[기일] 三月三日雜花新[삼월삼일잡화신] : 3 월 삼짇 날에 새로운 꽃들이 뒤섞이니 紫閣君家正耐春[자각군가정내춘] : 붉은 누각의 그대 집엔 마침 봄 이겠구려. 搖蕩游絲多九陌[요탕유사다구맥] : 흔들리는 아지랑이 번화한 거리에 늘고 留連芳草與何人[유련방초여하인] : 객지 머무니 꽃다운 풀 누구와 같이할까. 風烟萬里空回首[풍연만리공회수] : 만리의 안개 경치에 헛되이 머리 돌리니 藥物經年不去身[약물경년불거신] : 약물은 해가 지나도 몸에서 떠나지 않네. 南郭舊遊渾似夢[남과구유혼사몽] : 남쪽 성에 옛날 놀던 일 여전히 꿈 같아 白頭吟望暮江濱[백두음망모강빈] : 흰 머리로 읊으며 저무는 강 물가 바라보네. 仲範[중범] :..

한시 봄 2024.04.10

觀穫[관학]

觀穫[관학] 朴齊家[박제가] 벼 베는걸 보다. 牛蹏白露遶涔涔[우제백로요잠잠] : 소 발굽에 깨끗한 이슬 흠뻑 젖어 두르고 十斛螺鬟曉日啣[십곡라환효일함] : 열번 재어 쪽진 머리는 아침 해 재갈물렸네. 約略麤陰生坐處[약략추음생좌처] : 대략 어렴풋한 그늘이 앉은 곳에서 생기고 一竿蒲席學秋帆[일간포석학추범] : 낚시대 하나 부들 자리 가을 돛단배 같구나. 觀穫[관확] : 곡식을 거두워 들이는 것을 임금이 직접 나가서 봄. 涔涔[잠잠] : 비가 많이 내리는 모양, 함빡 젖은 모양. 曉日[효일] 아침에 돋는 해. 貞蕤閣初集[정유각초집] 詩[시] 朴齊家[박제가 1750- 1805] : 자는 次修[차수]·在先[재선]·修其[수기], 호는 楚亭[초정]·貞蕤[정유]·葦杭道人[위항도인] 조선 후기 국가경제체제의 재건을 논..

박제가 2024.04.10

丙寅寒食和杜[병인한식화두]

丙寅寒食和杜[병인한식화두] 宋時烈[송시열] 병인년 한식에 두보에 화운하다. 今朝寒食至[금조한식지] : 오늘 아침에 한식이 이르니 春物笑寒儒[춘물소한유] : 봄의 만물 가난한 선비 비웃네. 岸上群芳嫰[안상군방눈] : 언덕 위에 꽃다운 무리들 곱고 雲邊一岫孤[운변일수고] : 구름 가에 한 산봉우리 외롭네. 長思儀舜鳳[장사의순봉] : 늘 생각하는 순임금 봉황 거동 還恠侮程蘇[황괴모정소] : 외려 정이 조롱한 소식 괴이하네. 寂寞空山裏[적막공산리] : 적막한 산 가운데는 공허한데 端居是坦途[단거시탄도] : 살펴 사는게 무릇 평탄한 길이네. 儀舜鳳[의순봉] : 鳳皇來儀[봉황래의], 봉황이 와서 춤을 추었다. 서경 益稷[익직]. 봉황마저 나타나 춤추게 할 정도로 훌륭했던 성인의 교화. 侮程蘇[모정소] : 정이(정자..

송시열 2024.04.1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