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04/03 3

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 3-3

重陽前一日[중양전일일] 贈李謙受農舍之行[증이겸수농사지행] 李尙迪[이상적] 중양일 하루 전 이겸수의 농장으로 행하며 드리다. 3-3 簿領勞勞困馬蹏[부령로로곤마제] : 공무로 애써 힘을 쓰니 말 굽은 곤하고 一樽難得醉如泥[일준난득취여니] : 술 한잔 얻기 어려워도 곤드레 취했네. 明朝强欲登高望[명조강욕등고망] : 내일 아침 높이 올라 강해지길 바라나 人在秋山黃葉西[인재추산황엽서] : 사람 살피는 가을 산 서쪽 잎 누렇구나. 謙受[겸수] : 李鎭益[이진익, 1797- ?]의 자. 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 戊子[병술, 1828] 1848년 간행. 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 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..

次子益韻[차자익운]

次子益韻[차자익운] 金昌協[김창협] 자익의 운을 차하다. 白舫靑簾轉岸沙[백방청렴전안사] : 흰 배에 푸른 주렴 모래 언덕을 선회하니 初晴江路散餘霞[초청강로산여하] : 처음 개인 강 드러나며 남은 노을 흩어지네. 柁樓臥送龍門影[타루와송용문영] : 용문산 그림자를 타루에 누워서 전송하고 過盡楊根日未斜[과진양근일미사] : 양근 고을 다 지나도 해는 기울지 않았구나. 子益[자익] : 金昌翕[김창흡,1653-1722]의 자, 호는 三淵[삼연] 김창집, 김창협의 동생. 柁樓[타루] : 배의 키를 움직이는 망루. 龍門[용문] : 龍門山[용문산], 양평군 용문면과 옥천면 사이에 있는 산. 楊根[양근] : 경기도 양평 지역의 옛 지명. 農巖集卷之三[농암집3권]詩[시] 金昌協[김창협] : 1651-1708, 자는 仲和[중..

한시 여름 2024.04.03

遊園不値[유원불치]

遊園不値[유원불치] 葉紹翁[엽소옹] 친구의 정원에서 만나지 못하다. 應憐屐齒印蒼苔[응련극치인창태] : 아마 나막신 굽이 푸른 이끼에 찍힐까 가엽게 여겨 小扣柴扉久不開[소구시비구불개] : 사립문 주의해 두드려도 오래도록 열리지 않는구나. 春色滿園關不住[춘색만원관부주] : 봄 빛이 뜰에 가득해도 머무르게 가두지를 못하니 一枝紅杏出牆來[일지홍행출장래] : 한 가지 붉은 살구나무 꽃이 담장 앞으로 나왔구나. 屐齒[극치] : 나막신의 굽. 葉紹翁[엽소옹,1194-1269] : 宋[송]. 자는 嗣宗[사종], 호는 靖逸[정일]. 江湖派[강호파] 시인으로 七言絶句[7언절구]에 뛰어났다. 말미에 쓰인 ‘紅杏出墻[홍행출장, 붉은 살구꽃이 담장을 벗어나다]’이란 말은 ‘봄기운이 한창 무르익다’는 비유로 쓰는 성어인데 바로 ..

한시 봄 2024.04.0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