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種竹山海亭[종죽산해정]

種竹山海亭[종죽산해정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 산해정에 대나무를 심다. 此君孤不孤[차군고불고] : 대나무는 홀로여도 외롭지 않고 髯叟則爲隣[염수즉위린] : 수염 많은 늙은이 곧 이웃 되었네. 莫待風霜看[막대풍상간] : 바람 서리를 골라 기다리지 말게 猗猗這見眞[의의저현진] : 번창하여 이제 진실되게 보이리라. 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五言絶句[오언절구] 曹植[조식 : 1501-1572]

曺植 2024.04.01

洗兒戱作[세아희작]

洗兒戱作[세아희작] 蘇軾[소식] 아이를 씻기며 희롱하며 짓다. 人皆養子望聰明[인개양자망총명] : 사람들 모두 자식 기르며 총명하길 바라지만 我被聰明誤一生[아피총명오일생] : 나는 총명함을 받아서 한 평생을 그릇쳤다네. 惟願孩兒愚且魯[유유해아우차로] : 오직 원함은 어린 아이 어리석고 또 누둔하니 無災無難到公卿[무재무난도공경] : 재앙도 없고 어려움도 없이 공경에 이르기를. 公卿[공경] : 영의정, 좌의정, 우의정의 三公[삼공]과 九卿[구경]. 高官[고관]의 총칭. 소동파는 재능이 출중했지만 강직한 성품에 소신껏 바른 소리를 곧잘 하는 바람에 관료 생활은 파란의 연속이었다. 급기야 정쟁의 와중에서 사형의 위기까지 맞았지만 멀리 湖北[호북, 후베이]성 黃州[황주,항저우]로 좌천되면서 목숨만은 부지했다. 그곳..

次山人詩軸韻[차산인시축운]

次山人詩軸韻[차산인시축운] 李珥[이이] 산인의 시축 운을 차하다. 此道元一本[차도원일본] : 이 도는 근본이 하나로 아름다워 人心有去來[인신우거래] : 사람 마음 주고 받음이 넉넉하네. 如何入他逕[여하입타경] : 어찌하여 다른 좁은길에 들었나 十年頭不回[십년두불회] : 십 년 동안 머리를 돌리지 않았네. 霜落千山瘦[상락천산수] : 서리 두른 무성한 산은 메마르고 風和百卉開[풍화백훼개] : 온화한 바람에 온갖 초목 피어나네. 玄機宜默識[현기의뭇식] :깊은 이치 마땅히 마음 속으로 아니 妙運孰相催[묘운숙상최] : 오묘한 운수를 누가 서로 재촉하나. 玄機[현기] : 깊고 묘한 이치. 默識[묵식] : 말 없이 마음 속으로 앎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 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..

이 이 2024.04.01

次杜示李宜菴[차두시이의암]6-6

次杜示李宜菴[차두시이의암]6-6 朴齊家[박제가] 두보를 차운하여 이의암에게 보이다. 6수-6 醇醪合使薄夫寬[순묘합사박부관] : 진한 술 한 그릇 시키니 경박한 사내 너그럽고 久客翻爲破涕歡[구객번위파체환] : 오랜 나그네가 변하게 되니 기쁨의 눈물 다하네. 猶有書香留信宿[유유서향류신숙] : 오히려 서향각에 있으며 이틀 밤을 머물게 되니 居然埜色染衣冠[거연야색염의관] : 슬그머니 들 판의 빛이 옷과 갓을 물들이는구나. 多聲木葉流霜白[다성목엽류상백] : 나뭇 잎의 많은 소리에 흰 서리가 번져 퍼지고 未曙茅茨澹月寒[미서모자담월한] : 아직 밝지 않은 띠풀 지붕에 차가운 달이 맑구나 荳殼禾叢離別後[두각화총리별후] : 콩 깍지와 볏모 떨기와 떨어져 나누어진 뒤에라 不知何日夢中看[부지하일몽중간] : 무슨 날인지 알지..

박제가 2024.04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