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次韻兒輩送客[차운아배송객]

次韻兒輩送客[차운아배송객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아이들의 손님 전송하는 운을 차하다. 支離連叔對肩吾[지리연숙대견오] : 지리소와 연숙이 견오와 마주하여 孟浪書成硯已枯[맹랑서성연이고] : 맹랑한 글 이루니 이미 벼루가 말랐네. 風雨驅除千樹冷[풍우구제천수랭] : 바람이 비를 몰아 무성한 나무 식히고 江山寥落一燈孤[강산요락일등고] : 강과 산 쓸쓸한 마을 등불 하나 외롭네. 不聞馬角生時有[불문마각생시유] : 말 뿔이 나오는 때가 있다 듣지 못했고 已識鵑啼用處無[이식견제용처무] : 이미 두견새 울어도 쓸데 없음 알았네. 明日送君西出塞[명일송군서출새] : 다음 날 그대 보내 서쪽 요새를 나가면 借棲難作上林烏[차서난작상림오] : 살 곳 주어도 상림 까마귀 되기 어렵네. 支離連叔對肩吾[지리연숙대견오] : 支離疎..

茶山 丁若鏞 2024.04.17

奉送永川君遊長源亭[봉송영천군유장원정]十絶[십절] 2

奉送永川君遊長源亭[봉송영천군유장원정]十絶[십절] 2 李承召[이승소] 영천군이 장원정을 유람함에 받들어 전송하며 10-2 尋幽到處酒如泉[심유도처주여천] : 그윽히 찾아 이른 곳의 샘물은 술과 같은데 故友相逢地主賢[고우상봉지주현] : 오래된 벗과 어질게 사는 주인 서로 만나리라. 亭上淋漓百壺飮[정살림리백호음] : 정자에 올라가 흥건하게 일백 술병을 마시고 晩來移席坐江邊[만래이석좌강변] : 늦은 밤에 돌아와 자리 옮겨 강가에 앉으리라. 尋幽[심유] : 경치 좋은 곳을 살피어 구함. 淋漓[임리] : 흠뻑 젖어 뚝뚝 흘러 떨어지거나 흥건한 모양. 三灘先生集卷之七[삼탄선생집7권] 詩[시] 李承召[이승소,1422-1484] : 자는 胤保[윤보], 호는 三灘[삼탄] 이조판서, 우참찬, 형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.

한시 가을 2024.04.17

題黃江亭舍[제황강정사]

題黃江亭舍[제황강정사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 황강정사에 쓰다. 姓李[성이]名希顔[명희안]字愚翁[자우옹] 성은 이요 이름은 희안이고 자는 우옹임. 路草無名死[노처무명사] : 길의 잡초는 이름도 없이 죽어가고 山雲恣意生[산운자의생] : 산의 구름 제멋대로 생각해 만드네. 江流無限恨[강류무한한] : 강물은 끝도 없이 뉘우치며 흘러도 不與石頭爭[불여석두쟁] : 함께하는 돌 머리와 다투지를 않네. 黃江亭[황강정] : 합천군 쌍책면에 있는 이희안이 건립한 누정. 李希顔[이희안, 1504-1559]. 자는 愚翁[우옹], 호는 黃江[황강], 金安國[김안국]의 문인. 曺植[조식]·申季誠[신계성] 등과 교의가 두터웠으며, 李彦迪[이언적]의 추천으로 고령현감이 되었으나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와 후진을 가르쳤다. 南冥先..

曺植 2024.04.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