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韻兒輩送客[차운아배송객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아이들의 손님 전송하는 운을 차하다. 支離連叔對肩吾[지리연숙대견오] : 지리소와 연숙이 견오와 마주하여 孟浪書成硯已枯[맹랑서성연이고] : 맹랑한 글 이루니 이미 벼루가 말랐네. 風雨驅除千樹冷[풍우구제천수랭] : 바람이 비를 몰아 무성한 나무 식히고 江山寥落一燈孤[강산요락일등고] : 강과 산 쓸쓸한 마을 등불 하나 외롭네. 不聞馬角生時有[불문마각생시유] : 말 뿔이 나오는 때가 있다 듣지 못했고 已識鵑啼用處無[이식견제용처무] : 이미 두견새 울어도 쓸데 없음 알았네. 明日送君西出塞[명일송군서출새] : 다음 날 그대 보내 서쪽 요새를 나가면 借棲難作上林烏[차서난작상림오] : 살 곳 주어도 상림 까마귀 되기 어렵네. 支離連叔對肩吾[지리연숙대견오] : 支離疎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