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山人詩軸韻[차산인시축운] 李珥[이이]
산인의 시축 운을 차하다.
此道元一本[차도원일본] : 이 도는 근본이 하나로 아름다워
人心有去來[인신우거래] : 사람 마음 주고 받음이 넉넉하네.
如何入他逕[여하입타경] : 어찌하여 다른 좁은길에 들었나
十年頭不回[십년두불회] : 십 년 동안 머리를 돌리지 않았네.
霜落千山瘦[상락천산수] : 서리 두른 무성한 산은 메마르고
風和百卉開[풍화백훼개] : 온화한 바람에 온갖 초목 피어나네.
玄機宜默識[현기의뭇식] :깊은 이치 마땅히 마음 속으로 아니
妙運孰相催[묘운숙상최] : 오묘한 운수를 누가 서로 재촉하나.
玄機[현기] : 깊고 묘한 이치.
默識[묵식] : 말 없이 마음 속으로 앎.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栗谷 李珥 (1536-1584)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
'이 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書安定樓[서안정루] (0) | 2024.04.08 |
---|---|
題處均軸[제처균축] (0) | 2024.04.04 |
贈山人[증산인] (0) | 2024.03.23 |
將入內山遇雨[장입내산우우] (0) | 2024.03.19 |
重游月精寺[중유월정사] (6) | 2024.03.1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