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이

滿月臺[만월대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20. 08:37

滿月臺[만월대]   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만월대.

 

下馬披荊棘[하마피형극] : 말에서 내려 나무의 가시를 헤치고

高臺四望虛[고대사망허] : 높은 대에 사방 바라보니 공허하네.

雲山孤鳥外[운산고조외] : 구름낀 산의 외로운 새는 떠나가고

民物故都餘[민물고도여] : 백성의 재물 엣날 도읍에 남아있네.

危砌依林廢[위체의림폐] : 높은 섬돌에 의지하던 숲 무너지고

喬松落影疏[교송락영소] : 솟은 소나무 드문 그림자 쓸쓸하네.

斜陽照三角[사양조삼각] : 저무는 햇살이 삼각산을 비추는데

指點是居[지점시왕거] : 가리키는 곳 무릇 임금님 거처구나.

 

滿月臺[만월대] : 개성시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려의 궁궐 터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 1814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

   호는 栗谷[율곡], 石潭[석담], 愚齋[우재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