感寒疾[감한질]調于密室[조우밀실]有感寄浩原[유감기기호원]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한질을 느껴 밀실에서 조절하며 느낌이 있어 호원에게 부치다. 丁丑[정축,1574]
病中省人事[병중생인사] : 병든 가운데 사람의 일을 줄이고
灑埽淸幽室[쇄소청유실] : 물뿌려 쓸어 그윽한 방 깨끗하네.
小鑪對焚香[소로대분향] : 작은 화로에 향 불살라 마주하여
明窓坐終日[명창좌종일] : 밝은 창가에 종일토록 앉아있네.
意到輒開卷[의도첩개권] : 생각 미치면 번번히 책을 펼치고
倦來還掩帙[권래환엄질] : 게을러지면 도리어 책갑을 덮네.
計往積尤悔[계왕적우회] : 과거 살피면 더욱 후회만 쌓이고
追來庶無失[추래서무실] : 따라 오려니 거의 실수가 없구나.
惺惺保此念[성성보차념] : 조용히 깨달은 이 생각 지키려니
喧寂當如一[훤적당여일] : 시끄럽고 고요함 마땅히 한결같네.
感發遂成詩[감발수성시] : 느낌 일어나 마침내 시를 이루니
因之寄同疾[인지기동질] : 인하여 쓰며 함께 근심하며 부치네.
寒疾[한질] : 감기, 코나 목구멍, 기관지 등의 호흡기 계통에 생기는 질병.
浩原[호원] : 成渾[성혼,1535-1598]의 자, 호는 牛溪[우계], 默庵[묵암].
문신, 학자. 좌찬성, 이조판서 등을 지냄, 이이와 절친.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
호는 栗谷[율곡], 石潭[석담], 愚齋[우재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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