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次思菴相公贈別韻[차사암상공증별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5. 16:50

次思菴相公贈別韻[차사암상공증별운]

栗谷 李珥[율곡 이이]

사암 상공의 증별운을 차하다.

 

江海晴光浩莫垠[강해청광호막은] : 강과 바다에 개인 빛은 끝도 없이 넓은데

數閒茅屋返沈淪[수한모옥반침륜] : 한가히 헤아린 초가집 도리어 보잘 것 없네.

邇來轉覺恩大[이래전각군은대] : 요즈음 더욱 깨달으니 임금의 은혜는 크고

城市山林一樣春[성시산림일양춘] : 성이 있는 시가와 산림에 봄은 한결같구나.

 

思菴[사암] : 朴淳[박순, 1523-1589]의 호, 자는 和叔[화숙].

  1555년 사가독서를 한 뒤 한산 군수·직제학·동부승지·이조참의 등 역임.

相公[상공] : 相[재상]을 높여 이르던 말.

贈別[증별] : 작별의 정을 담은 시나 노래를 지어 주고 헤어짐.

沈淪[침륜] : 沈沒[침몰]. 재산이나 권세등이 없어져 보잘것 없어짐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二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 1814년 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
李珥[이이, 1536-1584] : 자는 叔獻[숙헌],

   호는 栗谷[율곡], 石潭[석담], 愚齋[우재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