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夜坐[야좌]

夜坐[야좌]     李恒福[이항복]밤에 앉아.  終宵默坐算歸程[종소묵좌산귀정] : 밤새도록 묵묵히 앉아 돌아온 길 셈하는데 曉月窺人入戶明[효월규인입호면] : 새벽 달이 사람을 엿보며 문에 들어 밝구나. 忽有孤鴻天外過[홀유고홍천외과] : 갑자기 어떤 외기러기가 하늘 밖 지나는데 來時應自漢陽城[내시응자한양성] : 올 때는 응당 한양성으로부터 따랐으리라. 終宵[종소] : 終夜[종야], 하룻밤 사이를 걸침. 또는 하룻밤 사이.孤鴻[고홍] : 짝이 없이 홀로 외롭게 있는 기러기  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이항복[1556-1618] : 자는 子常[자상], 호는 白沙[백사], 弼雲[필운],   靑華眞人[청화진인], 東岡[동강], 素雲[소운]   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 많..

李恒福 2025.01.05

奉送永川君遊長源亭[봉송영천군유장원정]十絶[십절] 7

奉送永川君遊長源亭[봉송영천군유장원정]十絶[십절] 7李承召[이승소]영천군이 장원정을 유람함에 받들어 전송하며 10-7  碧瀾古渡煙波晩[벽란고도연파만] : 푸른 물결 옛 나루에 저무는 물결 아리땁고 白馬荒山草樹秋[백마황산초수추] : 털빛 흰 말에 거친 산의 숲과 초목은 가을이리. 宇宙高深望不極[우주고심망불극] : 뛰어나게 넉넉한  우주를 다함 없이 바라보니 落霞孤鶩使人愁[낙하고목사인수] : 지는 노을 외로운 오리 수심겨운 사람 따르네. 永川君[영천군] : 孝寧大君[효령대군]의 다섯째 아들 李定[이정], 자는 安之[안지].長源亭[장원정]  : 豐德[풍덕, 개풍군 남쪽]에서 서쪽 25리 되는 곳에 있는   餠岳[병악]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정자. 三灘先生集卷之七[삼탄선생집7권] 詩[시]李承召[이승소,1422-14..

한시 가을 2025.01.05

新年呈友[신년정우]

新年呈友[신년정우]    許棠[허당]새로운 해에 친구에게 드리다. 一月月相以[일월월살사] : 한 달은 서로 비슷한 한 달이지만一年年不同[일년년부동] : 한 해는 서로 같지 않은 시대라네.淸晨窺古鏡[청신규고경] : 맑은 새벽에 옛 거울을 살펴보니旅貌近衰翁[여모근쇠옹] : 나그네 자태는 쇠한 노인 닮았네.處世閑難得[처세한난망] : 처세는 구하기가 어려워 한가하고關身事半空[관신사반공] : 나와 관계된 일은 가장 부질없네.浮生能機許[부생능기허] : 덧없는 인생도 능히 기회 허락하니莫惜醉春風[막석취춘풍] : 아끼지 말고 봄 바람에 취해보세.  許棠[허당,822-?] : 자는 文化[문화], 詩[시]에 능했으나       성격이 괴팍하여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      洞庭[동정]이란 시로 명성을 얻어 許洞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