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舟前小鵝兒[주전소아아]

舟前小鵝兒[주전소아아] 杜甫[두보] 배 앞의 작은 거위 새끼 鵝兒黃似酒[아아황사주] : 거위 새끼는 술을 닮아 노란색이니 對酒愛新鵝[대주애신아] : 술을 마주해 새 거위를 사랑한다네. 引頸嗔船逼[인경진선핍] : 목을 당기어 가까이한 배에 성내고 無行亂眼多[무항란안다] : 줄이 없으니 때마침 눈이 어지럽구나. 翅開遭宿雨[시개조숙우] : 날개 폄은 간밤의 비를 만나서이니 力小困滄波[여소곤창파] : 힘이 적은지라 찬 물결에 시달리네. 客散層城暮[객산층성모] : 층진 성이 저물어 나그네 흩어지면 狐狸奈若何[호리내약하] : 여우와 살쾡이가 너를 어찌할까나. 763년 한주에서 지은 작품.

두보 2024.03.13

側岸有垂楊[측안수양]拂波蔭船[불파음선]

側岸有垂楊[측안수양]拂波蔭船[불파음선] 金昌協[김창협] 언덕 곁에 있어 드리운 버들이 물결을 스치며 배를 덮어 가리다. 臥岸垂楊黃嚲金[와안수양황타금] : 쉬는 언덕의 수양 버들 누런 금빛 나부끼고 長條日與綠江深[장조일여록강심] : 긴 가지는 해와 더불어 깊은 강처럼 푸르구나. 舟前春色今如此[주전춘색금여차] : 배 앞머리의 봄의 빛은 지금 이와 같은지라 寒碧樓頭恐不禁[한벽루두공불금] : 한벽루 꼭대기에도 견디지 못할까 두렵구나. 農巖集卷之三[농암집3권]詩[시] 金昌協[김창협] : 1651-1708, 자는 仲和[중화], 호는 農巖[농암]·三洲[삼주]

한시 봄 2024.03.13

碧松亭[벽송정]

碧松亭[벽송정] 崔致遠[최치원] 벽송정. 暮年歸臥松亭下[모년귀와송정하] : 늘그막에 돌아와 소나무 정자 아래 누워 一抹伽倻望裏靑[일말가야망리청] : 잠시 스치는 가야의 푸른 곳을 바라보네. 碧松亭[벽송정] : 경북 고령 쌍림면 신촌리에 있는 정자, 고운이 노닐었던 곳이라고 한다. 孤雲先生文集卷之一[고운선생집1권] 詩 崔致遠[최치원] : 857년(헌안왕 1)에 태어나 908년(효공왕 12) 이후까지 활동. 통일 신라 말기의 학자․문장가.

카테고리 없음 2024.03.13

戲贈主人[희증주인]

戲贈主人[희증주인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주인을 희롱하며 주다. 櫟餠嫩可啖[역병눈가담] : 치댄 떡은 가히 연해 씹어 먹고 旨酒淸且甜[지주청차첨] : 맛 좋은 술은 달고 또한 맑구나 加以新蒜芽[가이신산아] : 거기에다 마늘 싹도 새로운데 海帶蔘葭蒹[해대삼가겸] : 다시마는 갈대처럼 늘어져있네. 主人亦坦率[주인역탄솔] : 주인은 이미 너그럽고 대범한데 客亦淸眞者[객역청진자] : 손님 또한 참되고 맑은 놈이라네. 相談雜今古[상담잡금고] : 지금과 옛적을 섞어 서로 말하고 謀慮延朝野[모려연조야] : 계략 헤아려 조정과 민간 이끄네. 也是放蕩人[야시방탕인] : 무릇 행실 좋지 못한 사람이라서 不在南朝下[부재남조하] : 남쪽 조정 아래에 있지 않는다네. 旨酒[지주] : 맛 좋은 술. 海帶[해대] : 갈조..

매월당 김시습 2024.03.1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