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答人[답인]

答人[답인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 남에게 답하다. 病身瓦未合[병신와미합] : 병든 몸이라 유곽에 모이지 못하고 公作玉壺看[공작옥호간] : 공이 만들어준 옥 술병만 바라보네. 秋風霜井橘[추풍상정귤] : 가을 바람에 우물가 귤나무는 희고 非海得應難[비해득응난] : 바다가 아니니 응당 얻기 어렵구나. 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五言絶句[오언절구] 曹植[조식 : 1501-1572]

曺植 2024.03.22

曝書示家弟天行[폭서시가제천행]

曝書示家弟天行[폭서시가제천행] 李尙迪[이상적] 책을 말리며 집안 아우에게 하늘의 운행을 보이다. 才疎習懶莫吾如[재소습라막오여] : 재주 성글고 익히는데 게으르니 나와 같이 말게 縹袠樷殘飽螙魚[표질총잔포두어] : 비단 책갑 잘게 해친 좀벌레에 물고기 배부르네. 失五不妨猶得半[실오불방유득반] : 다섯을 잃고도 거리낌 없으니 오히려 반을 얻고 卯君須讀十年書[묘군수독십년서] : 왕성한 그대 모릅지기 십년 동안의 책을 읽게나. 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 戊子[병술, 1828] 1848년 간행. 李尙迪[이상적,1804-1865] : 자는 惠吉[혜길] , 允進[윤진], 호는 藕船[우선], 당호는 藕船谿館[우성계관], 본관은 牛峰[우봉]이다. 漢語譯 [한어역관] 집안 출신. 1843년에는 제주도에 귀양가 ..

石江十詠[석강십영] 8

石江十詠[석강십영] 8 爲曹上舍雲伯[위조상사운백] 駿龍[준룡] 作[작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. 山暝雲容合[산명운용합] : 산 저물자 조용히 구름 모으고 江空雨脚斜[강공우각사] : 강 하늘에 빗발이 비껴내리네. 晩風吹桂楫[만풍취계즙] : 저녁 바람은 월계수 배에 불고 春水沒瓊沙[춘수몰경사] : 봄 강물은 구슬 모래를 숨기네. 西塞閒飛鳥[서새한비조] : 서쪽 변방에 나는 새 한가하고 桃源杳泛花[도원묘핀화] : 도원에는 떠있는 꽃 아득하네. 瓦甌篷底酌[와구봉저작] : 사발로 작은 배 밑에서 마시고자 隨意不須賖[수의줄수사] : 곧 마음은 멀리 기다릴 수 없구나. 桃源[도원] : 陶淵明[도연명]의 桃花源記[도화원기]에 나오는 말, ‘理想鄕[이상향]’, ‘別天地..

이 황 2024.03.2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