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贈山人[증산인]

贈山人[증산인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 스님에게 주다. 五臺山下月精寺[오대산하월정사] : 오대산 아래에 있는 월정사에는 門外淸溪不息流[문외청계불식류] : 문 밖엔 맑은 물 쉬지 않고 흐르네. 可笑衲僧迷實相[가소납승미실상] : 우습구나 승려는 실상에 헤매며 只將無字謾推求[지장무자만추무] : 한갓 無자만 취해 탐구한다 속이네. 可笑[가소] : 어처구니 없음, (같잖아) 우스움. 衲僧[납승] : 衲衣[납의]를 입은 승려, 절간의 중. 實相[실상] : 實際[실제]의 模樣[모양], 生命[생명] 無常[무상]의 相[상]을 떠난 萬有[만유]의 眞相[진상], 本體[본체, 眞如[진여], 眞際[진제]. 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 1 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..

이 이 2024.03.23

西苽[서과]

西苽[서과]  李穡[이색]수박 西瓜如雪齒牙寒[서과여설치아한] : 수박이 눈과 같아서 이와 어금니 차고熱氣無從入我肝[열기무종입아간] : 열기가 나의 간에 따라 들어 올 수 없구나.萬壑淸氷照銀海[만학청빈조은해] : 일만 골짜기 맑은 얼음 은빛 바다 비추고一杯湛露在金盤[일배잠로재금반] : 한 잔의 맑은 이슬은 금빛 쟁반에 있구나.欲圖水穴吟携筆[욕도수혈음휴필] : 바위 틈 구멍에 붓 들어 읊길 꾀하려 하고謾想風巖坐不冠[만상풍암좌불관] : 바람 바위에 관 없이 앉아 설만히 생각하네.老矣猶難啖松柏[노의유난담송백] : 늙으니 오히려 솔과 잣을 씹기 어려운지라靑冥誰擬控飛鸞[청명수의공비란] : 푸른 하늘에 누가 난새 당겨 날길 헤아릴까 西苽[서과] : 西果[서과], 수박.湛露[잠로] : 맑은 이슬, 많이 내린 이슬, 임..

한시 여름 2024.03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