石江十詠[석강십영]4 爲曹上舍雲伯[위조상사운백] 駿龍[준룡] 作[작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. 富貴渾酣夢[부귀혼감몽] : 부귀는 달콤한 꿈같이 어리섞고 桑楡或買園[상유혹매원] : 뽕과 느릅나무 뜰을 세내어 있네. 歡華舟夜失[환화주야실] : 기쁘고 화려한 배는 밤에 떠나고 悲恨草春繁[비한초춘번] : 슬퍼 한하던 잡초 봄에 무성하네. 絶境無塵涴[절경무진와] : 외딴 곳이라 더러운 티끌도 없고 畸人斷俗喧[기인단속훤] : 기인은 시끄러운 관습을 끊었네. 任他分得喪[임타분득실] : 방임하여 이익과 손해를 나누며 高臥且加飧[고와차가찬] : 편안히 누워 우선 밥을 더 먹네. 桑楡[상유] : 뽄나무와 느릅나무, 해가 지는 쪽. 석양이 나무위에 걸리는 것. 노년을 의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