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石江十詠[석강십영]4

石江十詠[석강십영]4 爲曹上舍雲伯[위조상사운백] 駿龍[준룡] 作[작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. 富貴渾酣夢[부귀혼감몽] : 부귀는 달콤한 꿈같이 어리섞고 桑楡或買園[상유혹매원] : 뽕과 느릅나무 뜰을 세내어 있네. 歡華舟夜失[환화주야실] : 기쁘고 화려한 배는 밤에 떠나고 悲恨草春繁[비한초춘번] : 슬퍼 한하던 잡초 봄에 무성하네. 絶境無塵涴[절경무진와] : 외딴 곳이라 더러운 티끌도 없고 畸人斷俗喧[기인단속훤] : 기인은 시끄러운 관습을 끊었네. 任他分得喪[임타분득실] : 방임하여 이익과 손해를 나누며 高臥且加飧[고와차가찬] : 편안히 누워 우선 밥을 더 먹네. 桑楡[상유] : 뽄나무와 느릅나무, 해가 지는 쪽. 석양이 나무위에 걸리는 것. 노년을 의미..

이 황 2024.03.07

姑蘇臺[고소대]

姑蘇臺[고소대] 崔致遠[최치원] 고소대. 荒臺麋鹿遊秋草[황대미록유추초] : 버려진 누대 사슴들이 풀에서 쓸쓸히 노닐고 廢院牛羊下夕陽[폐원우양하석양] : 무너진 집에는 소와 양이 석양 아래 내려오네. 姑蘇臺[고소대] : 춘추 시대 吳王[오왕] 夫差[부차]가 미인 西施[서시]를 위해 세운 대. 날마다 이곳에서 노닐며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. 이에 伍子胥[오자서]가 간절히 간했는데도 듣지 않자, 오자서가 "今見麋鹿遊姑蘇之臺[금견미록유고소지대] : 이제 곧 오나라가 망하여 고소대 아래에서 사슴이 노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."라고 경고했는데,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서 越[월]나라에 멸망당했다. 史記 卷118[사기 118권] 淮南衡山列傳[회남형산렬전] 일설에 고소대는 부차의 선왕인 闔閭[합려]가 쌓은 것이라고 한다..

好古破産[호고파산]

好古破産[호고파산] 옛것을 좋아하다 파산하다. 昔[석]有好古之人[유호고지인] 家頗富饒[가파부요]. 옛날에 옛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집안이 자못 부유하였다. 聞人有古物者[문인유고물자] 必傾家貲而買之[필경가자이매지]. 다른 사람이 옛 물건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, 반드시 집안 재물을 기우려 샀다. 有人持一破瓢曰[유인지일파표왈]: "此乃°許由洗耳之遺瓢也. [차내 허유세이지유표야] 其人以百金買之[기인이백금매지] 어떤 사람이 깨어진 표주박을 하나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, "이것은 바로 허유가 귀를 씻던 표주박이요."하니 그 사람이 백금을 주고 사고 家貲[가자]; 집안의 재물. 許由[허유]; 중국 고대 성인. 有人持一破席曰[유인지일파석왈]: "此乃孔子杏壇之講席也." [차내공자행단지강석야] 其人又以百金買之, [기인..

고금소총 2024.03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