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23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.(1829년 연작시) 流水高山積此懷[유수고산적차회] : 흐르는 물과 높은 산에 이 생각이 쌓이고 時來不免唱當街[시래불면창당가] : 때가 와도 면할 수 없어 이 길에서 부르네. 欲知誰雅誰爲鄭[욕지수아수위정] : 무엇이 아고 무엇이 정인 줄 알고자 하여 聽取三更鼓吹蛙[청취삼경고취와] : 삼경에 개구리 고취시켜 소리를 들어보네. 流水高山[유수고산] : 高山流水[고산류수], 知音[지음], 伯牙[백아]가 흐르는 물에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그 거문고 소리에서 흐르는 물의 기상이 드러나고, 높은 산에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높은 산의 기상이 드러났다는 고사. 雅[아]와 鄭[정] : 雅[아]는 고상하고 바른 正樂[정악]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