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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23

蟬唫三十絶句[선음삼십절구] 30-23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매미를 읊어 30절구를 이루다.(1829년 연작시) 流水高山積此懷[유수고산적차회] : 흐르는 물과 높은 산에 이 생각이 쌓이고 時來不免唱當街[시래불면창당가] : 때가 와도 면할 수 없어 이 길에서 부르네. 欲知誰雅誰爲鄭[욕지수아수위정] : 무엇이 아고 무엇이 정인 줄 알고자 하여 聽取三更鼓吹蛙[청취삼경고취와] : 삼경에 개구리 고취시켜 소리를 들어보네. 流水高山[유수고산] : 高山流水[고산류수], 知音[지음], 伯牙[백아]가 흐르는 물에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그 거문고 소리에서 흐르는 물의 기상이 드러나고, 높은 산에 뜻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높은 산의 기상이 드러났다는 고사. 雅[아]와 鄭[정] : 雅[아]는 고상하고 바른 正樂[정악]..

茶山 丁若鏞 2024.03.06

次疇孫韻[차주손운]

次疇孫韻[차주손운] 宋時烈[송시열] 손자 주석의 운을 차하다. 己未[기미,1679] 숙종 5년. 新筠兼細大[신균겸세대] : 새로운 대나무 가늘고 높게 둘러싸고 乳燕更高低[유연경고저] : 어린 제비는 높아졌다 낮게 지나가네. 海氣晴猶暗[해기청유암] : 바다의 기운 어둡다 오히려 맑아져도 鄕關夢亦迷[향관몽역미] : 고향은 꿈속에서도 또한 길을 잃었네. 形骸疑槁木[형해의교목] : 꼴과 몸뚱이 마른 나무인가 의심되고 名理恐拖泥[명리공타니] : 이른 다스려 진흙 끌어낼까 두렵구나. 此外無餘事[차외무여사] : 이것 이외에는 남아있는 일도 없으니 何復歎棲棲[하부탄서서] : 어찌 다시 깃들어 사는것을 탄식하랴. 海氣[해기] : 바다 위에 어린 기운. 鄕關[향관] :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,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곳. ..

송시열 2024.03.06

松橋翫月[송교완월] 3

松橋翫月[송교완월] 3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송교에서 달을 구경하다. 翩翩二老月明中[편편이로월명중] : 풍채 좋은 두 늙은이 밝은 달빛 속에서 橋下遊魚聞夜語[교하어유문야어] : 다리 아래 노는 물고기 밤 소리를 듣네. 試問明朝經過人[시문명조경과인] : 내일 아침에 경과하는 사람에게 묻나니 誰能識得眞仙侶[수능식득진선려] : 누가 능히 참된 신선 짝하는지 알겠노라. 翩翩[편편] : 가볍게 나부끼거나 훨훨 나는 모양, 풍채가 풍류스럽고 좋은 모양. 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李恒福[이항복, 1556-1618] : 일명 鰲城大監[오성대감]. 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弼雲[필운]·白沙[백사]·東岡[동강].

李恒福 2024.03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