題亦畫舫齋[제역화방재]奉應南潁翁相國[봉응남영옹상국] 李尙迪[이상적] 화방재에서 또 써서 남쪽 영옹 상국에게 응하여 받들다. 山綠湖光隱數椽[산록호광은수연] : 푸른 산과 호수 빛은 몇 서까래에 기대고 急流何日賦歸田[급류하일부귀전] : 급히 떠돌다 어느 날에 돌아가 시를 지을까 替看大廈還書棟[체간대하환서동] : 큰 집 가만히 보다가 다시 마룻대에 쓰려니 遙認虛舟可濟川[요인허주가제천] : 멀리 행하는 텅 빈 배만 가히 내를 건너네. 方夜秋聲經卷外[방야추성경권외] : 함께하는 밤 가을 소리에 경서를 멀리하고 諸峯林壑酒盃邊[제봉림학주배변] : 뭇 봉우리 숲 골짜기 곁에서 술을 마신다네. 憑欄別有沿洄想[빙란별유연회상] : 기댄 난간에 물길 따라 돌아 올 생각 있는데 未必淸游在叩舷[미필청유재고현] : 아직 맑은 유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