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村居卽事[촌거즉사] 8-5

村居卽事[촌거즉사] 8-5 三宜堂 金氏[삼의당 김씨] 시골에 살며 즉흥적으로 읊다. 平郊漠漠起蒼烟[평교막막기창연] : 평평한 들은 막막하니 푸른 연기 일어나고 白鷺飛飛下野田[백로비비하야전] : 흰 백로는 높이 날다가 들의 밭에 내려오네. 女笠南衺爭去路[여립남사쟁거로] : 여자는 삿갓 남자는 도롱이로 가는 길 다투고 夕陽斜雨度前川[석양사우도전천] : 석양에 비끼는 비에 앞의 내를 건너가네. 漠漠[막막] :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멂. 고요하고 쓸쓸함.

여류시인 2024.03.18

次李盈德惠西瓜有詩[차이영덕혜서과유시]

次李盈德惠西瓜有詩[차이영덕혜서과유시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 이영덕이 베풀어준 수박에 시가 있어 차하다. 西天入個白獅子[서천입개백사자] : 서쪽 하늘에서 백사자 한 개가 들어왔으니 須識如來普濟心[수식여래보제심] : 마땅히 여래의 널리 구제한 마음을 안다네. 病暍無緣蘇肺氣[병갈무연소폐기] : 더위를 먹고 폐기를 소생시킬 길이 없더니 園丁持惠當千金[원정지혜당천금] : 정원 장정 갖다 베푸니 천금에 해당하겠네. 白獅子[백사자] : 西瓜[서과, 수박]이 서역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한 말인데, 백사자(白獅子)가 수박의 별칭인 듯하나 자세하지 않다. 園丁[원정] : 정원이나 과수원 등을 관리하는 사람. 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..

李恒福 2024.03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