石江十詠[석강십영] 5 爲曹上舍雲伯[위조상사운백] 駿龍[준룡] 作[작] 退溪 李滉[퇴계 이황] 석강의 열 곳을 읊어 운백 조준룡 상사를 위해 짓다. 家僮携杖慣[가동휴장관] : 집의 아이 익숙하게 지팡이 끌고 春服試身輕[춘복시신경] : 봄맞이 옷을 가벼이 몸에 익히네. 暖樹花爭發[난수화쟁발] : 따뜻한 나무에 꽃이 다투어 피고 晴洲草滿生[청주초만생] : 개인 물가엔 싱싱한 풀 가득하네. 龍陽誇種橘[농양과종귤] : 언덕 양지에 귤을 심어 자랑하고 甫里詑虀橙[포리이제등] : 채소밭 속에 귤과 김치 자랑하네. 未識風雩樂[미식풍우락] : 아직 무우의 바람쐬는 즐거움 모르니 眞成浪得名[진성랑득명] : 참으로 함부로 명성이 높아지네. 風雩[풍우] : 浴嗜風雩[욕기풍우],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쐼. 공자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