和東隣[화동린] 李德懋[이덕무]동쪽 이웃에게 화답하다. 適會詩罇又此亭[적회시준우차정] : 때마침 시와 술잔을 이 정자에서 거듭하니 欲花靑樹意冥冥[욕화청수의명명] : 꽃 피려는 푸른 나무 정취가 드러나지 않네. 同隣罕見交如水[동린한견교여수] : 함께하는 이웃 가끔 보니 물과 같이 사귀고 它客新逢聚似星[타객신봉취사성] : 다른 손님 새로 만나니 별과 같이 모였구나. 古砌貞松根四據[고체정송근사거] : 옛 섬돌 곧은 소나무 뿌리 사방에 의거하고 虛庭素鶴影雙停[허정소학영쌍정] : 빈 뜰에 흰 학의 그림자 한 쌍이 머무르네. 好拈燈畔弇州韻[호념등반감주운] : 등잔 피하여 감주의 운자 기꺼이 집어들고 句欲圓來二鼓聽[구요원래이고청] : 글귀 원만히 부르려 하니 이경 소리 들리네. 適會[적회] : 꼭 때마침.弇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