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/01/21 4

和東隣[화동린]

和東隣[화동린]     李德懋[이덕무]동쪽 이웃에게 화답하다.  適會詩罇又此亭[적회시준우차정] : 때마침 시와 술잔을 이 정자에서 거듭하니 欲花靑樹意冥冥[욕화청수의명명] : 꽃 피려는 푸른 나무 정취가 드러나지 않네. 同隣罕見交如水[동린한견교여수] : 함께하는 이웃 가끔 보니 물과 같이 사귀고 它客新逢聚似星[타객신봉취사성] : 다른 손님 새로 만나니 별과 같이 모였구나. 古砌貞松根四據[고체정송근사거] : 옛 섬돌 곧은 소나무 뿌리 사방에 의거하고 虛庭素鶴影雙停[허정소학영쌍정] : 빈 뜰에 흰 학의 그림자 한 쌍이 머무르네. 好拈燈畔弇州韻[호념등반감주운] : 등잔 피하여 감주의 운자 기꺼이 집어들고 句欲圓來二鼓聽[구요원래이고청] : 글귀 원만히 부르려 하니 이경 소리 들리네. 適會[적회] : 꼭 때마침.弇..

惜別[석별] 三首[3수]-3

惜別[석별]  三首[3수]-3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헤어져 애석함. 自別君來兩地分[자별군래량지분] : 자별하던 그대 돌아와 두 곳으로 헤어지니一封消息不曾聞[일봉소식부증문] : 날마다 거두던 소식은 이미 들리지 않는구나.萬端情緖從誰話[만다정서종수화] : 많은 갈래의 정서를 끝내 누구와 이야기하나空向靑山問白雲[공향청산문백운] : 부질없이 청산을 향하여 흰 구름 찾아보네. 自別[자별] : 가까이 사귄 정도가 남보다 특별하다.   분명하게 서로 다름, 친분이 남보다 특별함.萬端[만단] : 수 없이 많은 갈래나 토막, 여러가지.情緖[정서] : 감정 경험의 한 가지, 갖가지 상념 등. 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 詩[시] 送別[송별]送別[송별] :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.金時習[김시습,1435..

매월당 김시습 2025.01.21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1

鹽谷寓居[염곡우거] 6-1  洪世泰[홍세태]염곡에 붙여 살며. 此老如何臥市門[차로여하와시문] : 이 늙은이 어찌하다 저자의 문에 누웠는가眼中人事苦喧繁[안중인사고훵번] : 눈 안의 인사가 번거롭고 시끄러워 괴롭네.朝陽不見通幽戶[조양불견통유호] : 아침 해 보지 못해도 그윽한 집에 통하고春雪還將補缺藩[춘설환장보결번] : 봄 눈이 물러나니 문득 울타리 틈을 채우네臥聽鼓鍾雙闕近[와청고종쌍궐근] : 궁궐 문이 가까워 종과 북소리 누워 듣다가起看塵土萬家昏[기간진토만가혼] : 일어나 티끌 흙 바라보니 모든 집이 저무네.相逢一任呼牛馬[상봉일임호우마] : 서로 만나 소와 말을 부르는걸 일임하나니獨賴莊生有是言[독뢰장생유시언] : 홀로 장주에게 의지하는 이 말이 넉넉하네. 一任[일임] : 전적으로 맡김.莊生[장생] : 莊子..

한 시 2025.01.21

題季文蘭詩後[제계문란시후]

題季文蘭詩後[제계문란시후]  洪世泰[홍세태] 계문란의 시 뒤에 쓰다.文蘭[문란]江州秀才虞尙卿妻也[강주수재여상경처야]年二十一[년이십일]被虜淸兵[피로청병]爲瀋陽王章京所買[위심양왕장경소매]路經榛子店[노경진자점]題詩壁上曰[제시벽상왈]문란은 강남 고을의 수재 여 상경의 아내로 나이 21살이었다.청나라 병사에게 사로 잡혀 심양의 왕장경에게 팔려가게 되면서진자점을 지나는 길에 벽 위에 시를 쓰기를  椎髻空憐昔日粧[추계공련석일장] : 순박한 머리 헛되이 옛날의 단장 가련하고征裙換盡越羅裳[정군환진월라상] : 길 가는 치마 모두 월나라 비단 치마로 바꿨네.爺孃生死知何處[야냥생사지하처] : 부모님의 삶과 죽음을 어느 곳에서 알까나 ?痛殺春風上瀋陽[통살춘풍상심양] : 봄 바람에 아픔 삼키며 심양으로 올라갑니다. 客自燕中得此詩..

신기한 자료 2025.01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