잡글

臨刑詩[임형시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1. 6. 04:51

臨刑詩[임형시]  孫賁[손분]

형장에 임하는 시.

 

擊鼓催人命[격고최인명] : 북을 두드리며 사람 목숨 재촉하는데

回首日欲斜[서풍일욕사] : 머리 돌려보니 해는 서산에 기우는구나.

 

黃泉無客店[황천무객점] : 황천에는 나그네 주막도 없다는데

今夜宿誰家[금야숙수가] : 오늘 밤엔 누구 집에서 머무를까.

 

성삼문이 죽으면서 남겼다는

臨死賦絶命詩[임사부절명시]로

알려져 있는 시 입니다.

 

시는 사육신 성삼문이

수레에 실려 형장으로 끌려가면서

수레를 따르던 대여섯 살

딸에게 건넸다고 알려져 있는

절명시로 알려져 있는 바,

 

이 시는 어숙권의

'稗官雜記[패관잡기]'에 따르면

사실은 명나라 孫賁[손분]이

1393년 藍玉[남옥]의 옥사 때

형장에 끌려가면서

지은 시라고 한다.

 

推句集[추구집]에도 인용 됨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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