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5/01/15 4

惜別[석별] 三首[3수]-1

惜別[석별]  三首[3수]-1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헤어져 애석함. 惜別長安路上時[석별장안로상시] : 서울의 길 위에서 때마침 아쉽게 헤어지면서不堪揮淚送征衣[불감혼루송정의] : 출정하는 옷 보내며 흐르는 눈물 참지 못하네.至今未解胸中恨[지금미해흉중한] : 오늘에까지 가슴 속의 한을 아직 풀지 못하여空倚夕陽思復悲[공의석양사부비] : 부질없이 석양에 의지해 다시 서럽게 생각하네. 梅月堂詩集卷之六[매월당시집6권] 詩[시] 送別[송별]送別[송별] : 헤어지거나 멀리 떠나는 사람을 보냄.金時習[김시습,1435-1493] : 자는 悦卿[열경].     호는 梅月堂[매월당], 東峰[동봉], 碧山淸隠[벽산청은], 贅世翁[췌세옹] 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 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..

매월당 김시습 2025.01.15

贈任金丹[증임금단]

贈任金丹[증임금단]    白湖 林悌[백호 임제]임금단에게 주다. 江海靑雲士[강해청운사] : 강과 바다에 청운의 선비요風塵水部官[풍진수부관] : 티끌 세상에 수부 관리였네.相知寸心是[상지촌심시] : 서로 알아 작은 뜻 다스리며不見十年間[불견십년간] : 보지 못한지 십 년의 사이네.塞外逢何幸[새외봉하행] : 요새 밖에 잠시 만나 즐기니尊前話未闌[존전화미란] : 존엄 앞에 대화 막히지 않네.碧峯殘夜月[벽봉잔야월] : 푸른 봉우리 밤 달빛이 남아留作別來顔[유작별래안] : 떨어져 있던 얼굴 기다리네. 林白湖集[임백호집] 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林悌[임제, 1549-1587] : 자는 子順[자순], 호는 白湖[백호], 楓江[풍강] 등.   서북도 병마평사로 임명되어 임지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의 무덤을..

백호 임제 2025.01.15

滉近再蒙召命[황근재몽소명] 3-2

滉近再蒙召命[황근재몽소명]一以僉知[일이첨지]一以副提[일이부제]因病甚[인병심]再上辭狀[재상사장]仍乞致仕[잉걸치사]有旨遞玉堂[유지체옥당]又有安心在閒之旨[우유안심재한지지]不勝感激之至[불승감격지지]然不許辭樞府[연불허사추부]不報致仕之請[불보치사지청]再用前韻[재용전운]   三首[삼수]-2退溪 李滉[퇴계 이황]내가 요즘 거듭하여 소명(임금의 명)을 받았는데하나는 첨지요, 하나는 부제학이었다.병이 심하다는 이유로 다시 사임 상소를 올렸다.이에 벼슬을 사임하길 비니 옥당에 체직하라는 교지가 있어감격함을 견딜 수 없었다.그러나 추부의 사임은 허락치 않으시고 벼슬 물러나는 청도들어주시지 않아 다시 앞의 운을 쓰다. 凡夫自合老田疇[범부자합로전주] : 평범한 사내 스스로 모여 밭 두렁에서 늙으며瓦釜難堪廁戛璆[와부난감측알구] :..

이 황 2025.01.15

五月二十八日[오월이십팔일]與太學諸君子[여태학제군자]

五月二十八日[오월이십팔일]與太學諸君子[여태학제군자]飮讌于泮水堂[음연우반수당]口占一律[구점일률]屬在座同和[촉재좌동화]金昌協[김창협]5월 28일 성균관의 여러 군자들과 반수당에서 주연을 베푸니 율시 한 수를 입으로 읊고 좌중에 함께 화답을 권하다.  過雨黌堂晝景遲[과우횡당주경지] : 비 지나간 공부하는 집에 낮의 햇살은 느리고 長筵衿佩列逶迤[장연금패령위이] : 긴 자리에 젊은 유생들 구불 구불 늘어서있네. 橋門流水濺濺度[교문류수천천도] : 다리 문에 흐르는 물은 빠르게 흩뿌려 떠나고 槐市薰風習習吹[괴시훈풍습습취] : 홰나무 시가에 훈훈한 바람 보드랍게 부는구나. 捨瑟幾人同點樂[사슬기인동점락] : 거문고 놓고 몇 사람이 증점의 즐거움 함께할까 食苹今日更周詩[싯평금일갱주시] : 군신과 빈객의 잔치에 오늘은 번갈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