山中悶甚[산중민심]示柳公薈[시유공회] 6-6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산 속의 답답함이 심하여 유회 공에게 보이다. 敍問[서문] : 베풀어 알리다. 何爲不仕筮朝端[하위불사서조단] : 어찌하여 종사하지 않고 바른 조정을 점치나 無奈奔忙怕熱官[무내분망파열관] : 그렇지만 매우 바쁜 세력있는 관직 두렵구나. 父執搢紳今顯仕[부집진신금현사] : 어른께선 지금 홀을 꽂으신 높은 벼슬이지만 吹噓一夕化泥蟠[취허일석회니반] : 하루 저녁 숨을 내어쉬는 흙탕물 속 용이구나 柳薈[유회] : 襄陽府使[양양부사] 柳自漢[유자한]의 조카. 不仕[불사] : 벼슬을 주어도 응하여 나서지 아니함. 朝端[조단] : 조정에서 일하는 신하 중에서 제일 첫째가는 지위. 임금이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하는 곳. 그런 기구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