朝日[조일] 朝日[조일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아침 해 朝日蘸紅霞[조일잠홍하] : 아침 해가 붉은 노을을 담그고 雲間玉柱斜[운간옥주사] : 구름 사이로 옥기둥이 기우네. 蒼涼升海域[창량승해역] : 푸르고 맑은 해역에서 떠오르며 奕赫遍天涯[혁혁편천애] : 크게 빛나며 하늘 가에 퍼지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2
明窓曉望[명창효망] 明窓曉望[명창효망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에 밝은 창을 바라보며 金門五夜曉鍾撞[금문오야효종당] : 궁궐 문에서 오야마다 종을 쳐서 일러주니 簪笏朝天驟馬雙[잠홀조천취마쌍] : 벼슬아치들 입궐하려 말을 짝하여 달리네. 爲祿爲身相並話[위록위신상병화] : 자신과 복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1
曉望[효망] 曉望[효망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에 바라보다. 朝登西山亭[조등서산정] : 서쪽 산 정자에 아침에 오르니 千村煙羃羃[천촌역멱멱] : 많은 마을을 안개가 덮어씌웠네. 江水澄且明[강수징차명] : 강의 물은 맑고 또 깨끗한데 泛泛舟一葉[범범주일엽] : 떠다니는 배는 하나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19
卽景[즉경] 卽景[즉경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竹筍初尖松子團[죽순초첨송자단] : 죽순은 비로소 뾰족해지니 솔방울은 둥글고 櫻桃半熟杏添酸[앵도반숙행첨산] : 앵두가 반쯤 익으니 살구는 신맛을 더하네. 桐花風送黃梅雨[동화풍송황매우] : 오동 꽃에 바람을 보내니 황매우가 내리어 惱我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16
曉起[효기] 曉起[효기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老去苦夜長[노거고야장] : 늙어 가면서 항상 밤이 괴롭고 愁來淸吟少[수래청음소] : 시름 오니 한가히 읊음도 줄어드네. 山禽報五更[산금보오경] : 산속의 새들이 오경을 알리기에 喜看窓已曉[희간창이효] : 기쁘게 바라보니 창은 이미 밝구나. 起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15
卽事[즉사] 卽事[즉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滿庭花木最淸幽[만정화목최청유] : 뜰에 가득한 꽃과 나무 모두 맑고 고요하니 風送南軒五月秋[풍송남헌오월추] : 남쪽 창에 알리는 바람이 추상같은 오월이네. 忽覺靜中生意鬧[홀각정중생의료] : 고요 속에 문득 나타난 성한 정취 싱싱하고 數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14
卽事[즉사] 卽事[즉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東山雲起西山雨[동산운기서산우] : 동쪽 산에 구름 일더니 서쪽 산에 비내리고 北岳斜輝南岳風[북악사휘남악풍] : 북쪽 산에 아침해 비끼니 남악에 바람부네. 一道石泉鳴作惡[일도석천명작오] : 모든 길의 돌 샘물은 어찌 소리를 만드는가 ? 喧轟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09
曉起[효기] 曉起[효기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에 일어나 曉起看庭宇[효기간정우] : 새벽에 일어나 집의 뜰 바라보니 庭宇整且肅[정우정차숙] : 뜰과 집 또한 엄숙하고 가지런하네. 婀娜海棠花[아나해당화] : 아리땁고 요염한 해당화 꽃이 美艶隨風落[미염수풍락] : 아름답게 바람을 따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08
晚晴[만청] 晚晴[만청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雨後山容碧[우후산용벽] : 비온 뒤 산의 모습은 푸른데 雲收齊景幽[운수제경유] : 구름 걷히니 먼 경치 가지런하네. 草根蟲有語[초근충유어] : 풀 밑의 많은 벌레들 소리내고 花底蝶生愁[화저접생수] : 꽃 속의 나비는 근심을 만드네. 露重松枝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07
途中卽事[도중즉사] 途中卽事[도중즉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一村蕎麥熟[일촌교맥숙] : 모든 마을에 메밀이 익으니 十里割黃雲[십리할황운] : 십리를 누런 구름이 차지하네. 歸思西風遠[귀사서풍원] : 돌아가고픈 마음에 서풍은 먼데 千山日已曛[천산일이훈] : 많은 산에 해는 이미 어스레하네. 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0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