漫成[만성] 漫成[만성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엉성하게 함부로 짓다. 舊歲堂堂去[구세당당거] : 지난 해는 번듯하게 가버리고 流年鼎鼎來[유년정정래] : 흐르는 세월은 빠르게 오는구나. 病多知止酒[병다지지주] : 병이 많음 알기에 술을 금하고 興盡懶傳杯[흥진라전배] : 흥이 다하니 잔을 전.. 매월당 김시습 2016.10.31
一室[일실] 一室[일실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茅簷疏雨滴[모첨소우적] : 띳집 처마에 성근 비 떨어지니 一室正翛然[일실정소연] : 온 집안이 때마침 자유롭구나. 詩句疑催老[시구의최노] : 시와 구를 늘 재촉하는것 같아 松醪欲伴眠[송료욕반면] : 송진술 의지해 쉬니 편안하구나. .. 매월당 김시습 2016.10.30
飽食[포식] 飽食[포식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배불리 먹고 飽食今朝臥土牀[포식금조와토상] : 오늘 아침 배불리 먹고 흙 침상에 누워 陶然扣腹傲羲皇[도연구복오희황] : 거나하게 배 두드리며 복희 임금 비웃네. 頗知食肉憂無盡[파지식육우무진] : 자못 육식이란 근심이 끝이 없음을 알기.. 매월당 김시습 2016.10.29
蘆原草色[노원초색] 蘆原草色[노원초색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노원의 풀 빛 長堤細草何毿毿[장제세초하산산] : 긴 둑의 가는 풀들 털이 어찌나 긴지 萋萋風際香馣馣[처처풍제향암암] : 바람 만나 아름답게 우거져 향기를 풍기네. 江淹別浦色愈碧[강엄별포색유벽] : 강엄이 헤.. 매월당 김시습 2016.10.27
椵峴[가현] 椵峴[가현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驟雨暗前村[취우암전촌] : 소나기에 앞 마을 보이지않고 溪流徹底渾[계류철저혼] : 흐르는 시냇물도 몹시 혼탁하구나. 疊峰遮客眼[첩봉차객안] : 겹쳐진 봉우리 나그네의 눈을 가리고 一徑入溪源[일경입계원] : 길 하나는 시내물 발원지로 드.. 매월당 김시습 2016.09.18
古呑[고탄] 古呑[고탄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고탄에서 渺渺靑山遠[묘묘청산원] : 아득히 먼 청산은 멀어지고 行行綠水濱[행행록수빈] : 가고 가도 잇닿은 강물은 푸르구나. 高峯留晚照[고봉류만조] : 높은 봉우리에 머무는 황혼의 빛 小路礙荒榛[소로애황진] : 작은 길은 거친 덤불에 .. 매월당 김시습 2016.09.11
甲串[갑곶] 甲串[갑곶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갑곶에서 雙雙鳧鴨聚晴沙[쌍쌍부압취청사] : 쌍쌍의 오리들이 맑은 모래에 모이고 兩岸江楓襯落霞[양안강풍친낙하] : 양 언덕 강 단풍 노을에 떨어져 드러나네. 一葉扁舟乘我去[일엽편주승아거] : 한 잎 조각배는 나를 태우고 가는데 晚.. 매월당 김시습 2016.09.04
無題[무제] 無題[무제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濊邑花如海[예읍화여해] : 깊은 고을에는 꽃들이 바다와 같고 東風吹客衣[동풍취객의] : 봄 바람은 나그네 옷자락에 부는구나. 那堪鵑夜怨[나감견야원] : 깊은 밤 두견이의 원망을 어찌 견디나 懇道不如歸[간도불여귀] : 돌아감만 못하다 간절히 .. 매월당 김시습 2016.09.03
渡浿水[도패수] 渡浿水[도패수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패수를 건너며 擔一詩筒荷一藜[담일시통하일려] : 시통 하나 짊어지고 명아주 지팡이 하나 메고서 呵風罵雨渡關西[가풍매우도관서] : 바람을 꾸짖고 비를 욕하며 관서로 건너가네. 江流問我關東去[강류문아관동거] : 흐르는 강이 내게 묻기.. 매월당 김시습 2016.09.03
旅宿[여숙] 旅宿[여숙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余乘春時[여승춘시]自山訪舊友於京都[자산방구우어경도]途中記其勝景[도중기기승경] 내가 봄 철에 올라 스스로 서울에 사는 옛 친구를 방문하고 도중의 승경을 기록하다. 孤館蕭條坐夜深[고관소조좌야심] : 외로운 여관에 쓸쓸히 밤 깊도록 앉.. 매월당 김시습 2016.08.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