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曹雲伯來訪贈詩[조운백래방증시]次其韻[차기운]

曹雲伯來訪贈詩[조운백래방증시]次其韻[차기운]栗谷 李珥[율곡 이이]조운백(준룡)이 내방하여 시를 주기에 그 운을 차하여. 卜築生涯定[복축생애정] : 살만한 집을 짓고 생계를 다스리니山阿面勢巖[산아면세암] : 산과 언덕은 바위 형세의 모습이네. 逕開林外石[경개림외석] : 좁은 길은 수풀 밖으로 굳게 열리고雲宿水邊簷[운숙수변첨] : 강물 곁의 처마에는 구름이 머무네.嘉客高軒過[가객고헌과] : 아름다운 손님 높은 집을 지나가며淸宵樂事兼[청소락사겸] : 맑게 갠 밤 즐거운 일 나란히 하네.灘聲來不歇[탄성래불헐] : 여울 물 소리 쉬지 않고 돌아오고更覺雨餘添[갱각우여첨] : 다시 남은 비가 더하는걸 깨닫네. 卜築[복축] : 살만한 곳을 가려 집을 지음.巖疑嚴[암의엄] : 바위 암이 엄할 엄인가 헷갈린다. 栗谷先生全..

이 이 2025.02.04

上牛溪先生[상우계선생]

上牛溪先生[상우계선생]   梁大樸[양대박]우계선생께 드리다. 平生行事鬼神證[평생행사귀신증] : 평생 행하시는 일에 죽은 자의 넋을 밝히시고坐臥存心天地知[좌와존심천지지] : 앉으나 누우나 마음을 두니 하늘과 땅이 아네.天地鬼神無愧處[천지귀신무괴처] : 천지의 죽은자의 넋은 부끄러운 곳도 없으니人間毁譽謾相隨[인간훼예만상수] : 인간의 비방과 칭찬 서로 따르며 비방하네. 牛溪[우계] : 成渾[성혼,1535-1598]의 호, 자는 浩原[호원], 다른 호는 默庵[묵암]   우계집, 주문지결, 위학지방 등을 저술한 학자. 초시에 모두 합격했으나 복   시에 응하지 않고 학문과 교육에만 힘썼다. 靑溪集卷之一[청계집1권] 詩[시]梁大樸[양대박,1543-1592] : 자는 士眞[사진],   호는 松巖[송암]·竹巖[죽암]..

한 시 2025.02.04

次晚翠堂韻[차만취당운]上牛溪先生[상우계선생]

次晚翠堂韻[차만취당운]上牛溪先生[상우계선생]  梁大樸[양대박]만취당 운을 차하여 우계선생께 드리다.  上有靑冥下有潭[상유청명하유담] : 위로는 푸른 하늘이 있고 아래는 넉넉한 연못鳶魚至樂靜中含[연어지락정중함] : 솔개와 물고기 이르러 즐기며 고요 속에 머금네.平生早識林泉勝[평생조식림천승] : 평생 일찌기 은사가 사는 곳의 뛰어남 아는지라畢竟寧爲富貴酣[필경녕위부귀감] : 마침내 편안히 다스리어 부귀와 귀함을 즐기네.脩竹受風凉不廢[수죽수풍량불폐] : 가는 대나무 바람을 받아 서늘함 그치지 않고長松排雪翠相參[장송배설취상참] : 큰 소나무 눈을 밀치고 서로 섞이어 푸르구나.他年浪詠歸來賦[타년랑영귀래부] : 다른 해에는 함부로 귀거래사의 시를 읊으며却把塵機付笑談[각파진기부소담] : 도리어 세속 티끌 잡고 우스운..

한시 겨울 2025.02.0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