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晚晴[만청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. 7. 14:36

 

          晚晴[만청] 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   

雨後山容碧[우후산용벽] : 비온 뒤 산의 모습은 푸른데 

雲收齊景幽[운수제경유] : 구름 걷히니 먼 경치 가지런하네.

草根蟲有語[초근충유어] : 풀 밑의 많은 벌레들 소리내고

花底蝶生愁[화저접생수] : 꽃 속의 나비는 근심을 만드네.

露重松枝曲[노중송지곡] : 무거운 이슬은 솔 가지를 굽히고

風微木葉柔[풍미목엽유] : 작은 바람은 나무 잎을 편하게하네.

茅茨更淸絶[모자경청절] : 띳집 지붕 고치니 매우 한가한데

林外有鳴鳩[임외유명구] : 숲 밖에는 많은 비둘기 소리내네.

 

梅月堂詩集卷之二[매월당집2권] 詩○卽景[시 즉경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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