曉色[효색] 曉色[효색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 빛 滿庭霜曉色凌凌[만정상효색능릉] : 뜰에 가득한 새벽 서리 광택은 얼음 능가하고 巖溜無聲疊作氷[암류무성첩작빙] : 바위 낙숫물은 소리 없이 얼음을 거듭 만드네. 老鴉附枝迎旭日[노아부지영욱일] : 늙은 까마귀 가지에 붙어 돋는 해를 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30
曉霽[효제]-3 曉霽[효제]-3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에 개이다. 其三 凍雲和雪抹重峯[동운화설말중봉] : 눈과 같은 찬 구름 봉우리에 또다시 스치더니 滿樹梅花昨夜風[만수매와작야풍] : 매화 꽃이 가득한 나무에 지난 밤에 불었구나. 點點落時煩我耳[점점낙시번아이] : 점점이 떨어질 때 마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9
曉霽[효제]-2 曉霽[효제]-2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새벽에 개이다. 其二 長枝偃亞小枝垂[장지언압소지수] : 긴 가지는 눌려 쓰러지고 작은 가지 늘어지니 宿鳥初驚雪落時[숙조초경설락시] : 자던 새들 비로소 놀라며 때마침 눈이 떨어지네. 紅日煖簷尤可愛[홍일난첨우가애] : 처마 따뜻하게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9
曉霽[효제] -1 曉霽[효제]-1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개인 새벽. 其一 朔風吹曉雪初晴[삭풍취효설초청] : 북쪽 찬바람 부는 새벽에 비로소 눈이 개이니 列壑崢嶸萬樹明[열학쟁영만수명] : 한껏 높게 늘어선 골짜기 많은 나무가 드러나네. 趺坐蒲團初睡覺[부좌포단초수교] : 부들 방석에 가부좌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9
薄暮[박모] -2 薄暮[박모] -2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황혼 其二 爐灰如雪火猩紅[노회여설화성홍] : 화로의 재는 눈과 같은데 불은 붉게 빛나고 石鼎烹殘茗一鍾[석정팽잔명일종] : 돌 솥엔 남은 불로 한 되의 차가 삶아지네. 喫了上方高臥處[끽로상방고와처] : 주지와 마시길 마치고 높은 곳에 누우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9
薄暮[박모] -1 薄暮[박모] -1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황혼 其一 怕風棲鵲鬧松枝[파풍서작료송지] : 바람 두려운 까치 깃드니 소나무 가지 시끄럽고 天氣層陰日暮時[천기층음일모시] : 하늘 기운 음기 겹치니 때마춰 해가 저무는구나. 雪打明窓淸坐久[설타명창청좌구] : 눈이 때리는 밝은 창에 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6
記卽事[기즉사] 記卽事[기즉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지금 경치를 적다 啄木丁丁山更幽[탁목정정산경유] : 쩡쩡 나무 쪼는 소리 고요한 산에 계속되고 一軒風露似新秋[일헌풍로사신추] : 잠시 난간의 이슬 바람이 새로운 가을 같구나. 西峯返照東峯雨[서봉반조동봉우] : 서쪽 산에 햇빛 돌아오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6
卽景[즉경] 卽景[즉경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天街小雨細於絲[천가소우세어사] : 하늘과 거리에 작은 비가 가는 실처럼 내리니 徙倚南窓和古詩[사의남창화고시] : 남쪽 창가에 옮기어 기대며 옛 시에 화답하네. 燕子日長無介事[연자일장무개사] : 제비 새끼들 매일 자라며 머무르는 일도 없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6
卽事[즉사] 卽事[즉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布穀啼深樹[포곡제심수] : 뻐꾸기는 우거진 나무에서 울고 前村桑葚紅[전촌상심홍] : 앞 마을엔 뽕나무 오디 잘 익었네. 濃雲峯上下[농운봉상하] : 짙은 구름이 오르 내리는 봉우리 疏雨埭西東[소우태서동] : 성긴 비는 동과 서쪽 둑에 내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6
晴景[청경] 晴景[청경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개인 경치 落盡長春褪海棠[낙진장춘퇴해당] : 모든게 쓸쓸한 긴긴 봄날 해당화 지고 邇來風雨惱人腸[이래풍우뇌인장] : 근래의 비 바람이 사람들 마음 괴롭히네. 龍門峽口江波闊[용문협구강파왈] : 용문의 골짜기 입구 강의 물결도 거칠고 雉岳.. 매월당 김시습 2017.01.2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