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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[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] -2

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[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] -2篠叢 洪裕孫[소총 홍유손]삼가 받들어 홍기시서에게 부쳐 올리다.  遙向鈴軒仰慕長[요향령헌앙묘장] : 멀리 고을 관아 향하여 항상 우러러 사모하니風吹和氣送餘香[풍취화기송여향] : 화창한 날씨의 바람 불어 남은 향기 보내주네.形骸縱在終南下[형해종재종남하] : 몸과 뼈는 제 멋대로 종남산 아래에 있으면서日夜心歸玉帳牀[일야심귀옥장상] : 낮과 밤에 마음은 옥 장박의 평상에 돌아가네. 紅旗侍胥[홍기시서] :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모름.   다만 추정컨대 中宗[중종]4년(1509) 이전 시기는 제주 유배 시절이므로   제주도 정의 현감을 역임한 자로 추정.鈴軒[영헌] : 鈴閣[영각], 지방의 수령이 집무하는 곳.仰慕[앙묘] : 우러러 그리워함.  篠䕺遺稿[소총유고]下[하]..

한시 봄 05:54:05

送人[송인]

送人[송인]    梅月堂 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남에게 보내다. 沈公好楷書[심공호해서] : 심공께서는 해서체를 좋아하시어長官呼召頻[장광호소빈] : 항상 벼슬아치를 자주 불러 들였네.老爺已八十[노야이팔십] : 늙은 어르신께선 이미 팔십이시니在堂奉辛勤[재당봉신근] : 집에 계시며 부지런히 일해 받드네.無隸有雇工[무예유고공] : 종이 없어도 품 파는 장인 넉넉하고二人一耳聾[이인일이롱] : 두 부모 중 한분은 귀를 먹었다네.一丁出馱載[일정출타재] : 장정 하나는 짐을 싣고서 나가고一丁何倥傯[일정하공총] : 한 장정은 얼마간 일이 바쁘구나.二丁竝出戶[이정병출호] : 두 장정이 나란히 집을 나가려니顓愚心多忪[전우심다종] : 착하고 우직해 마음 크게 들떴네.此時方拾栗[차시방습률] : 이 때는 바야흐로 밤을 주어 모아孰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