太常東㙜[태상동대] 李德懋[이덕무]태상부 동쪽 대에서. 左眺宮墟翠勢深[좌조궁허취세심] : 왼편을 보니 궁궐 언덕에 푸른 기세 우거지고 池明礎白帀脩林[지명초백잡수림] : 못은 밝고 주춧돌 흰데 오래된 숲이 둘렀구나. 爲伊風味方齊集[위이풍미방제집] : 이러한 경치 맛보려 모두 단정하게 모였으니 有箇機緣此再臨[유개기연차재림] : 이 기회와 연분이 있어 지금 거듭 임하였다오. 被酒全刪今世態[피주전산금세태] : 술에 취하여 요즘의 세태 온전히 덜어버리고 衝花快展壯年心[충화쾌전장년심] : 뒤얽힌 꽃 즐겁게 살피니 장년의 마음이구나. 前人誰最東臺樂[전인수최동대락] : 앞 세대 사람 누가 가장 동쪽 대를 즐겼던가 無語官枏老十尋[무어관염로십심] : 말도 없는 관청의 매화나무 열 길로 늙었구나. 太常[태상] : 제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