明窓曉望[명창효망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새벽에 밝은 창을 바라보며
金門五夜曉鍾撞[금문오야효종당] : 궁궐 문에서 오야마다 종을 쳐서 일러주니
簪笏朝天驟馬雙[잠홀조천취마쌍] : 벼슬아치들 입궐하려 말을 짝하여 달리네.
爲祿爲身相並話[위록위신상병화] : 자신과 복록을 위해 서로 견주어 말하니
那知無語坐明窓[나지무어좌명창] : 말이 없이 밝은 창문에 앉음을 어찌 알리오.
金門[금문] : 궁궐의 문을 일컬음.
五夜[오야] : 하룻 밤, 오후 7시 부터 오전 5시 까지를 갑, 을, 병, 정, 무(夜)로 나눈 이름,
陰曆[음력] 正月[정월] 14-18일의 다섯 밤.
簪笏[잠홀] : 벼슬아치가 冠[관]에 꽂던 簪[잠과] 손에 쥐던 笏[홀].
朝天[조천] : 入闕[입궐] 함, 천자나 왕을 배알 함, 아침, 아침하늘
梅月堂詩集卷之二[매월당집2권] 詩○卽景[시 즉경] 1583년 간행본 인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