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曉望[효망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. 19. 18:32

 

          曉望[효망]   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새벽에 바라보다.

 

朝登西山亭[조등서산정] : 서쪽 산 정자에 아침에 오르니

千村煙羃羃[천촌역멱멱] : 많은 마을을 안개가 덮어씌웠네.

江水澄且明[강수징차명] : 강의 물은 맑고 또 깨끗한데

泛泛舟一葉[범범주일엽] : 떠다니는 배는 하나의 낙엽같구나.

遠山點可數[원산점가수] : 먼데 산은 가히 몇개의 점 같고

輕霏霽丘壑[경비제구학] : 산 골짜기에 오던 가벼운 비 그치네.

因憶龐德公[인억방덕공] : 방덕공의 연유를 생각하며

鹿門采靈藥[녹문채영약] : 녹문산에서 영약을 캐리라.

羽人如可仍[우인여가잉] : 신선과 같이 가히 따르며

吾將訪名岳[오장방명악] : 나는 장차 이름있는 큰 산 찾으리라.

 

龐德公[방덕공] : 후한 때의 隱士[은사]로 속세를 떠나 숨어 삼.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처자를 거느리고 鹿門山[녹문산]에 들어가 약을 캐면서 다시 세상에 돌아오지 않음.

 

梅月堂詩集卷之二[매월당집2권] 詩○卽景[시 즉경] 1583년 간행본 인용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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