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난설헌

送荷谷謫甲山[송하곡적갑산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8. 4. 12:15

 

          送荷谷謫甲山[송하곡적갑산]      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

          갑산으로 귀양가는 하곡을 전송하며

 

遠謫甲山客[원적갑산객] : 멀리 갑산으로 귀양가는 나그네

咸原行色忙[함원행색망] : 함경도 가는 행색 어수선하구나.

臣同賈太傅[신동가태부] : 신하는 가태부와 한가지이지만

主豈楚懷[주기초회왕] : 임금님은 어찌 초의 회왕이리오.

河水平秋岸[하수평추안] : 강의 물은 가을 언덕에 평평한데

關雲欲夕陽[관운욕석양] : 관문의 구름은 석양빛이 들려하네.

霜風吹雁去[상풍취안거] : 서릿 바람이 기러기 내쫒듯 부니

中斷不成行[중단불성항] : 중간이 끊겨 대열을 이루지 못하네.

 

荷谷[하곡] : 許篈[허봉 :1551年 明宗6年-1588年 宣祖21年]의 호 朝鮮 中期의 文人으로 本貫은 陽川. 字는 美叔,[미숙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의 둘째 오라버니.

甲山[갑산] : 항경북도 북쪽에 있는 군.

行色[행색] : 겉으로 드러난 차림이나 모습.

賈太傅[가태부] : 漢文帝[한문제] 때 長沙王太傅[장사왕태부]가 되었던 賈誼[가의]를 이름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가의가 처음에는 문제의 큰 신임을 얻어 博士[박사]를 거쳐 太中大夫[태중대부]에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囑託[촉탁]되었다가 소인들의 讒訴[참소]를 입고 長沙王太傅[장사왕태부]로 좌천됨.

河水[하수] : 강에 흐르는 물.

楚 懷王[초 회왕] : (? ~ 기원전 296년)은 중국 초나라의 제37대 군주(재위: 기원전 329년 ~ 기원전 299년)이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이름은 槐[괴], 충신 屈原[굴원]을 배척하고 소인들의 말을 듣다가 秦[진]에 잡혀가 죽음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        

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 五言律詩[오언율시] 季弟許筠彙粹[계제허균휘수]1606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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