酬靑灘[수청탄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청탄에게 응대하다. 弊屣榮川守[폐사영천수] : 헌신짝 처럼 버린 영천의 군수여 塵冠洌水翁[진관열수옹] : 때가 묻은 갓쓴 이 열수옹이라오. 世緣收硯北[세연수연북] : 세상 인연 책상 아래에서 거두고 秋事在籬東[추사재리동] : 가을 일은 동쪽 올타리에 있다네. 療老醫無術[요로의무술] : 늙음 고칠 의원의 재주가 없으나 消閒客有功[소한객유공] : 한가함 삭임에 손님 공로 있다네. 常懷往從志[상회완종지] : 항상 마음을 따라 가길 생각하며 斜對綠漪風[사대록의풍] : 비스듬히 푸른 물결 바람 대하네. 靑灘[청탄] : 榮川郡守[영천군수]를 지낸 呂東根[여동근]의 호.弊屣[폐사] : 如脫弊屣[여탈폐사], 헌 신짝 버리듯 하다. 아낌없이 버리는 것을 이르는 말.洌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