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題田舍[제전사] 6-3

題田舍[제전사] 6-3 李德懋[이덕무]농부의 집에 쓰다. 紅米爲醪暖欲霞[홍미위료난욕하] : 붉은 쌀로 술 만드니 술은 따뜻해지려 하고  氊冠學究日相過[전관학구일상과] : 솜털 관 쓴 글방 선생 날마다 서로 방문하네. 園丁斫荻腰鎌憩[원정작적요겸게] : 숲의 장정은 물억새 베다가 낫을 찬채 쉬고 溪女挑綿首帕歌[계녀도모수파가] : 시내 여인 수건 쓰고 솜옷 흔들며 노래하네. 唼稻霜陂驅白雁[상도상피구백안] : 서리 온 방죽의 벼를 쪼는 흰 기러기 내쫓고 蔭猫陽塢護黃花[음묘양오호황화] : 그늘의 고양이 볕든 둑에서 국화 꽃 지키네. 旅愁消遣它鄕話[여수소견타향화] : 객지의 시름 없애 보내려 다른 고을 말하니 臥聽深深土築窩[와청심심토축와] : 깊고 깊은 흙담 친 움집에 누워서 들어주네. 紅米[홍미] : 붉은 색을 ..

觀擊壤集偶吟[관격양집우음]

觀擊壤集偶吟[관격양집우음]  宋時烈[송시열]격양집을 보다가 우연히 읊다.  七尺殘軀病復侵[칠척잔구병부침] : 칠 척의 모자란 몸에 병이 거듭 침노하여 閒看物理是山林[한간물리시산림] : 한가히 사물의 이치를 보니 무릇 산림이네. 忙蜂都管一春事[망봉도관닐춘사] : 바쁜 벌은 한 봄철의 일을 모두 관장하고老驥猶存千里心[노기유존천리심] : 늙은 천리마 오히려 천리의 마음 생각하네. 帝霸經綸金與鐵[제패경륜금여철] : 왕도와 패도 경륜에는 금과 쇠가 협조하고 賢愚興敗古猶今[현우흥패고유금] : 어짊과 어리석음 흥패함 예나 지금 같구나. 時時說到無窮事[시시설도구궁사] : 때때로 끝도 없는 변고에 말이 이를 때마다 三復堯夫偶見吟[삼복요부우견음] : 소 강절 우견음을 세 번 되풀이해 읽어 보네.  擊壤集[격양집] : 邵雍..

송시열 2024.11.11

讀書堂懷古[독서당회고] 2-2

讀書堂懷古[독서당회고] 2-2  金壽恒[김수항]독서당에서 옛 자취를 돌이켜 생각하다. 其二凌虛高閣夏猶寒[능허고각하유한] : 하늘 가까이 높은 누각 여름에 오히려 오싹하여倦客來登獨倚欄[권객래등독의한] : 고달픈 나그네 돌아와 올라 홀로 난간에 기대네.老木滄波懷舊處[노목창파회구처] : 노목과 푸른 물결에 옛날을 회상하며 머무르니斜陽愁思滿江干[사양수사만강간] : 저녁 햇빛에 시름겨운 생각이 강 줄기 가득하네. 老木[노목] : 오래 살아 생장활동이 멈춘 나무. 文谷集 卷一[문곡집1권] / 詩[시]金壽恒[김수항1629-1689] : 자는 久之[구지], 호는 文谷[문곡].  예조판서, 좌의정,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.

한시 여름 2024.11.1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