謝東村老惠新粳[사동촌로혜신갱] 金時習[김시습] 동쪽 마을 노인이 햇맵쌀을 베풀어줌에 사례하며. 東村田舍翁[동촌전사옹] : 동쪽 마을의 농사짓는 집 늙은이惠我長腰粒[혜아장요립] : 나에게 장요창 쌀을 베푸셨구나.粒粒似銀珠[입립사은주] : 낱알 쌀알이 은 구슬과 비슷하니飯炊雲子白[반취운자백] : 한끼 밥 지어 흰 밥을 물에 말았네.已喜新穀登[이희신곡득] : 이미 새로운 곡식 얻으니 기쁘고更甘雕胡滑[갱감조호활] : 더욱 맛좋은 줄풀 쌀도 미끄럽네.潦倒拙生事[요도졸생사] : 초라하게 바뀐 저를 다스리느라食糜已數日[식미이수일] : 죽만 먹은지 이미 몇 날이라오.欲效陶顏公[욕효도안공] : 도잠과 안연지를 본 받으려 하여送帖循里乞[송첩순리걸] : 문서 보내고 마을 돌며 구걸했네.忽餽扣蓬扉[홀궤구봉비] : 갑자기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