次肯思亭韻[차긍사정운] 李瀷[이익]긍사정의 운을 차하여. 壓水簷楹敞[압수첨영창] : 강물을 누른 처마와 기둥 시원한데 經營費十秋[경영비십추] : 경영하느라 열번의 가을 어그러졌네. 疇能高倚檻[주능고의함] : 누가 능히 높은 난간에 의지할까나 便欲去垂鉤[편욕거수구] : 편안히 가서 낚시 드리우고 싶구나. 往迹知何歲[왕적지하세] : 지나간 발자취 어느 해에 드러날까 新題又此樓[신제우차루] : 새로이 적어서 이 누각에 거듭하네. 江湖流不盡[강호류부진] : 강과 호수는 다함이 없이 흘러가고 今古有飛鷗[금고유비구] : 고금에 물새랑 날며 친하게 지내네. 星湖先生全集卷之二[성호선생전집2권] 詩[시]李瀷[이익, 1681-1763] : 자는 子新[자신], 호는 星湖[성호] 조선 후기의 실학을 집대성한 실학자.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