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十月四日[시월사일]遊月瀾庵[유월란암] 二首-2

十月四日[시월사일]遊月瀾庵[유월란암] 二首-2退溪 李滉[퇴계 이황]10월 4일 월란암을 유람하며. 莫道林林我最靈[막도림림아최령] : 많고 성하니 내가 가장 총명하다 말하지 마오靈源才汨等昏冥[영원재골등혼명] : 통달한 근원은 재능 다스려 어둠을 구별하네.雖當老境兼衰齒[수당로경겸쇠치] : 비록 늙어가는 지경에 아울러 이빨도 쇠하나只在眞知與力行[지재진지여력행] : 다만 진리를 알고자 함께 힘써 행하며 살피네.伯子後時懲獵習[백자후시징렵습] : 백자는 뒤늦은 계절의 사냥 연습을 그만두고文公早歲驗鐘聲[문공조세험종성] : 문공은 젊은 나이에 종치는 소리를 증험했네.君看動靜相循理[군간동정상순리] : 어진이의 동정을 봄에 도리에 따라 다스리니隨處隨時豈暫停[수처수시기잠정] : 따르는 곳과 따르는 때에 어찌 잠시 멈추리오...

이 황 2024.10.24

和秋江[화추강] 四首-2

和秋江[화추강] 四首-2 金時習[김시습]추강에 화답하다.  春意滿蒲池[춘의만포지] : 봄의 정취는 연못의 창포에 가득하고蝡蝡活卽師[윤윤활즉사] : 굼틀 굼틀 뭇사람들 이제 생기가 있네.茅簷短更喜[모첨단갱희] : 띳집 처마에는 갈거미가 더욱 가깝고風日暖相宜[풍일난상의] : 바람과 볕은 마땅히 서로 따뜻해지네.溪畔探梅興[계반탐매흥] : 냇가 두둑의 매화꽃 흥취 더듬어 찾고樽前問月詩[준전문월시] : 술통 앞에서 달빛을 읊어서 선물하네.逢君聯席話[봉군련좌화] : 그대 만나 자리 나란히 하여 말하면서吾欲效東施[오욕효동시] : 나는 동시효빈을 흉내 내려 한다네.  秋江[추강] : 南孝溫[남효온,1454-1492]의 호, 자는 伯恭[백공]    다른 호는 杏雨[행우]·最樂堂[최락당]·碧沙[뱍사].    金宗直[김종직..

매월당 김시습 2024.10.24

次退憂山居漫吟韻[차퇴우산거만우운]

次退憂山居漫吟韻[차퇴우산거만우운]宋時烈[송시열]퇴우가 산에 살며 멋대로 읊은 운에 차하다.  說著刑章意不平[설저형장의풀평] : 형법을 말로 나타내려니 뜻이 마땅치 못한데 如何流毒宋遺氓[여하류독송유맹] : 어찌 해독이 송나라 남은 백성에게 퍼졌던가. 都無社飯思先后[도무사반사선후] : 모두 사일에 식사하며 선후를 생각하지 않고 却有仙官總庶明[각유선관총서명] : 도리어 다 현명한 선관들 거느리고 있다했네. 舊弼箯輿靑海去[구필편여청해거] : 구필의 수레와 가마는 푸른 바다로 떠나가고 上元詩句碧灣成[상원시구펵만성] : 상원 연간 시구는 푸른 물굽이에서 이루었네. 尙喜涪翁髭髮好[상희부옹자발호] : 오히려 부옹의 윗 수염과 머리털 좋아 기쁘니 閒將爻象賾周情[한장효상색주정] : 한가히 문득 효상으로 주공 뜻 깊이 연구..

송시열 2024.10.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