奉三山卓爾丈[봉삼산탁이장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삼산의 탁이 어른께 받들다. 金泰岩字[김태암자] 鹿門龐老見[녹문방로견] : 녹문의 방덕 노인을 뵈오니忘我又忘年[망아우망년] : 나를 잊고 또 세월을 잊었네.閱士蓋多矣[열사개다의] : 거느린 선비 많이 뛰어나나耽愚如惄焉[탐우여년언] : 우매함 즐겨 근심하는 것 같네.好懷開野外[호회개야외] : 좋은 마음에 들 밖을 개척하니歸馬缷江邊[귀마사강변] : 말이 돌아와 강가에 짐을 푸네.爲問三山水[위문삼산수] : 묻게 됩니다, 삼산의 강물을於今更幾川[어금경기천] : 지금은 얼마의 냇물이 지났을까. 三山[삼산] : 報恩[보은]의 옛 이름.卓爾[탁이] : 金泰岩[김태암,1477-1554]의 자, 호는 希庵[희암] 기묘사화로 삭직되어 보은에서 여생을 보냄. 조식 성혼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