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東峯[증동봉] 二首-2 南孝溫[남효온]동봉에게 드리다. 曾與山靈約[증여산령약] : 일찍이 산신령과 더불어 약속하였는데寒盟可忍爲[한뱅가인위] : 맹약을 어기고서 가히 참을 수 있으리오.閒花開壑日[한화개학일] : 한가하게 꽃들이 골짜기에 피어나는 날老子訪君期[노자방군기] : 쇠약한 제가 어진이 심방하길 약속했네.月上新蛾彀[월상신아구] : 달이 오르니 넉넉한 예쁜 눈썹 새롭고時春積雪澌[시춘적설사] : 계절은 봄인지라 쌓인 눈이 없어집니다.道經知寫否[도경지사부] : 도교의 경전 베끼는걸 주관할 수 없지만白日長靈芝[백일장령지] : 밝은 해에 영험한 영지는 잘 자라겠네요.內景何不還之[내경하불환지] : 黃庭內景玉經[황제내경옥경]은 어찌 돌려보내지 않습니까. 期以一閱月[기이일열월]而遂至於易歲可乎[이수지어역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