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10/28 4

贈東峯[증동봉] 二首-2

贈東峯[증동봉] 二首-2   南孝溫[남효온]동봉에게 드리다. 曾與山靈約[증여산령약] : 일찍이 산신령과 더불어 약속하였는데寒盟可忍爲[한뱅가인위] : 맹약을 어기고서 가히 참을 수 있으리오.閒花開壑日[한화개학일] : 한가하게 꽃들이 골짜기에 피어나는 날老子訪君期[노자방군기] : 쇠약한 제가 어진이 심방하길 약속했네.月上新蛾彀[월상신아구] : 달이 오르니 넉넉한 예쁜 눈썹 새롭고時春積雪澌[시춘적설사] : 계절은 봄인지라 쌓인 눈이 없어집니다.道經知寫否[도경지사부] : 도교의 경전 베끼는걸 주관할 수 없지만白日長靈芝[백일장령지] : 밝은 해에 영험한 영지는 잘 자라겠네요.內景何不還之[내경하불환지] : 黃庭內景玉經[황제내경옥경]은   어찌 돌려보내지 않습니까.  期以一閱月[기이일열월]而遂至於易歲可乎[이수지어역세..

한 시 2024.10.28

和秋江[화추강] 四首-3

和秋江[화추강] 四首-3 金時習[김시습]추강에 화답하다. 聞子勞筋力[문자로근력] : 듣건대 그대는 기력이 고달프다하나 方將大有爲[방장대유위] : 이제 곧 넉넉히 다스리며 존귀하리라. 須窮芸閣袠[수궁운각질] : 모름지기 운각의 책갑 깊게 연구하고 莫負桂香期[막부계향기] : 계수나무 향기의 약속 저버리지 말게. 漁艇搖殘照[어정요잔조] : 고기 잡이 배는 지는 햇빛에 흔들리고 鷗波漾冸凘[구파양반시] : 물새 움직이니 물가 얼음이 출렁이네. 贊房交契友[찬방교계우] : 참례하는 방에서 벗들과 사귄 정분은 滿室是蘭芝[만실시란지] : 방안 가득한 지초와 난초를 다스리네. 秋江[추강] : 南孝溫[남효온,1454-1492]의 호, 자는 伯恭[백공]    다른 호는 杏雨[행우]·最樂堂[최락당]·碧沙[뱍사].    金宗直[..

매월당 김시습 2024.10.28

下寧寺[하녕사]

下寧寺[하녕사]     李奎報[이규보]하녕사.  偶到湖邊寺[우도호변사] : 우연히 이르른 호수 가의 사찰에 淸風散酒醺[청붚산주훈] : 맑은 바람이 취한 기운 흩뜨리네. 野荒偏引燒[야황편인소] : 들판은 거칠어 들불 마저 퍼지고 江暗易生雲[강암이생운] : 강은 슬며시 구름이 살기 쉽구나. 碧嶺侵沙斷[벽령침사단] : 푸른 고개 모래 침범해 가파르고 奔流夾岸分[분류협안분] : 빠른 물줄기 언덕을 끼고 나뉘네. 孤舟何處泊[고주하처박] : 외로운 배는 어느 곳에 머무를까  漁笛晩來聞[어적만래문] : 어부 피리 소리 해질녘 들려오네.  下寧寺[하녕사] : 여주에 있던 절로 추정.酒醺[주훈] : 술을 마시고 취기가 돎.奔流[분류] : 내 달릴 듯 빠르고 힘차게 흐르는 물줄기,   내달리듯 빠르고 힘차게 흐름. 東文選..

李奎報 2024.10.28

登南山望遠[등남산망원]

登南山望遠[등남산망원]  金壽恒[김수항]남산에 올라 멀리 바라보며. 丙戌[병술,1646] 上盡南山上上頭[상진남산상상두] : 베풀기를 다하는 남산 꼭대기에 처음 올라가 臨風騁望散幽愁[임풍빙만상유수] : 바람 임해 펴고 바라보니 깊은 근심 흩어지네. 陶潛籬下悠然見[도잠리하유연견] : 도잠은 울타리 아래서 여유있게 보았을텐데 何似如今我輩遊[하사여근아배유] : 어찌 지금의 우리들 무리 즐기는 것과 같을까. 陶潛[도잠] : 그의 飮酒[음주]시에    採菊東籬下[채국동리하] :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따서      悠然見南山[유유견남산] : 느긋하게 남쪽 산을 바라보네.  其二 高臥蠶頭指點閒[고와잠두지점한] : 잠두봉에 높이 누워 한가히 손가락 가리켜 보니天邊江水繞群巒[천변강수요군만] : 하늘의 가와 강의 물이 ..

한시 가을 2024.10.2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