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和次李𥡦雨夜詠懷絶句[화차이적우야영회절구]

和次李𥡦雨夜詠懷絶句[화차이적우야영회절구]  梧里 李元翼[오리 이원익]이적이 비오는 밤에 읊은 회포의 절구를 차하여 화답하다. 江城春雨坐中宵[강성춘우좌중소] : 강가 성에 봄 비내려 한 밤중에 머무르니回顧平生事已廖[회고평생사이료] : 돌아다 본 평생의 일들이 이미 공허하구나.七十年來非與是[칠십년래비여시] : 칠십 년을 지나오며 옳음과 그름 함께하니祗今霜雪鬢森蕭[지금상설빈삼소] : 다만 지금 눈 서리 무성한 살쩍만 쓸쓸하네.李𥡦[이적,1600-?] : 자 大有[대유], 호는 壺仙[호선]    이 원익의 외손자. 承文院著作[승문원저작]. 梧里先生文集卷之一[오리선생문집1권] / 詩[시] 1705년 간행본.李元翼[이원익,1547-1634] : 자는 公勵[공려], 호는 梧里[오리].    ‘오리 정승’이라는 호..

李元翼 2024.10.21

十月四日[시월사일]遊月瀾庵[유월란암] 2-1

十月四日[시월사일]遊月瀾庵[유월란암] 二首-1退溪 李滉[퇴계 이황]10월 4일 월란암을 유람하며. 一葉扁舟度碧流[일엽편주도벽류] : 한 잎의 작은 배로 푸른 물 흐름을 건너서來尋叢桂小山幽[내신총계소산유] : 돌아와 찾은 월계수 떨기 그윽한 산 작구나.寺門白日臨哀壑[사문백일림애학] : 절 문은 밝은 해에 사랑하는 골짜기 임하고臺石蒼松戴凜秋[대석창송재름추] : 받침돌과 푸른 솔은 서늘한 가을 마주하네.掃迹免同逋客返[소적면동포객반] : 함께 힘써 쓸어낸 자취 숨어 사는 이 돌아와傷心無復老仙遊[상심무부로선유] : 상심함이 다시 없으니 늙은 신선이 즐기네.箇中趣味無人共[개중취미무인공] : 그 가운데서 취미를 함께 할 사람이 없으니淸夜寒燈意轉悠[청야한등의전유] : 맑은 밤 쓸쓸한 등불에 한가한 정취 맴도네.聾巖屢遊..

이 황 2024.10.21

和秋江[화추강]4-1

和秋江[화추강] 四首-1 金時習[김시습] 추강에 화답하다. 堪笑消▣子[감소소▣자] : 비웃음을 참고서  ** 나는 거니는데呼余髡者師[호여곤자사] : 나를 부르기를 머리털 깎은 스승이라네.少年儒甚好[소년유심호] : 어린 나이엔 지나치게 유학을 좋아했고晚節墨偏宜[만절묵편의] : 늙은 시절엔 마땅히 묵가에 치우치네.秋月三杯酒[추월삼배주] : 시름겨운 달빛에 술자리 잔 거듭하고春風一首詩[춘풍일수시] : 봄 바람에 시를 드러냄은 한결같구나.可人招不得[가인초부득] : 호감가는 사람은 불러도 이르지 않고誰與步施施[수여보시시] : 누구와 더불어 신이나게 걸어볼까나. 秋江[추강] : 南孝溫[남효온,1454-1492]의 호, 자는 伯恭[백공]    다른 호는 杏雨[행우]·最樂堂[최락당]·碧沙[뱍사].     金宗直[김종직..

매월당 김시습 2024.10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