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十一月[십일월]入淸涼山[입청량산]

十一月[십일월]入淸涼山[입청량산]  退溪 李滉[퇴계 이황]11월에 청량산에 들다. 休官處里閭[휴관처리려] : 벼슬을 사직하고 고향마을에 살면서養疾頗相梗[양질파상경] : 병 치료에 자못 서로 통하지 아니했네. 仙山不在遠[선산부재원] : 신선의 산이 멀리 존재하지 않기에引脰勞耿耿[인두노경경] : 목을 늘여 잊지 않고자 노력하였네. 夜宿孤山庵[야숙고산암] : 고산암에서 깊은 밤 재계하면서晨去越二嶺[신거월이령] : 새벽에 나서  두 고개를 넘었네.俯看積曾冰[부간적증빙] : 숙여 바라보니 이미 얼음이 쌓였고 仰視攢疊穎[앙시찬첩영] : 잇닿아 모인 빼어남 우러러보네.跨木度奔川[과목도분천] : 나무를 넘고 빠른 내를 건너서 凌兢多所警[능긍다소경] : 두려움이 심하니 많은 곳을 조심하네.深林太古雪[심림태고설] : 깊은..

이 황 2024.10.27

次退憂所用李同甫韻[차퇴우소용이동보운]2-1

次退憂所用李同甫韻[차퇴우소용이동보운] 2-1宋時烈[송시열]퇴우가 이동보의 운을 쓴 것을 차하다. 晦父平生守一丘[회보평생수일구] : 회보(주자)가 한 평생 한 언덕을 지키며 自期知罪是春秋[자기지죄시춘추] : 스스로 알아 죄줌은 이 춘추라 기약했지. 雙行義利譏同甫[쌍행의리기동보] : 의리와 사익을 함께 행한 동보를 비웃고 兩可賢邪歎應求[양가현사환응구] : 현과 사 둘 다 옳다는 응구에게 탄식했지 憂子所憂寧有極[우자소우녕유극] : 그대 근심 걱정하니 어찌 끝이 있겠으며樂吾之樂却無愁[낙오지락각무수] : 나의 즐거움 즐기나니 도리어 근심 없네. 至今白鹿祠前水[지금백록사전수] : 오늘에 이르기까지 백록동 사당 앞 물은 來自源頭汩㶁流[내자원두율획류] : 발원지에서 나와 맑게 콸콸콸 흐르누나朱先生次范伯崇韻曰[주선생차범..

송시열 2024.10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