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4/10/16 3

宿汝五東庄[숙여오동장]

宿汝五東庄[숙여오동장]  李德懋[이덕무]여오의 동쪽 별장에서 머물며. 初到東莊萬石橫[초도동장만석횡] : 처음 이른 동쪽 별장 많은 돌들 뒤엉키고 楓杉之裏見徐生[풍삼지리견서생] : 단풍과 삼나무 사이에서 서선생을 만났네. 一山領略無非水[일산렬략무비수] : 온 산을 짐작해보니 강물 등지지 아니하여 終夜停當自在聲[종야정당자재성] : 밤새 쉬며 마주보고 스스로 풍류를 살피네. 款款纔參僧佛會[관관재삼승불회] : 천천히 겨우 모이니 불가의 승려 모임같아 澄澄共溯月星行[징징공소월성행] : 맑고 맑은 달과 별 보며 함께 거슬러오르네. 秋軒曠朗簫腔轉[추헌광랑소강전] : 가을 난간 넓고 밝은데 퉁소 가락 전해주니 似喜如悲不可名[사희여비불가명] : 즐거운 듯 마음 아픈 듯  지칭하기 불가하네. 汝五[여오] : 徐常修[서상수..

邀月堂[요월당]次楓巖伯父韻[차풍암백부운]2-1

邀月堂[요월당]次楓巖伯父韻[차풍암백부운] 2-1白湖 林悌[백호 임제]요월당에서 풍암 백부의 운을 차하다. 佳期邈雲漢[가기막운한] : 아름다운 계절 은하수는 아득한데秋至最宜邀[추지최의요] : 가을 이르니 마땅히 맞이해 모였네.夜靜潮生浦[야정조생포] : 밤은 고요한데 물가의 밀물 낯설고人閑酒滿瓢[인한주만표] : 사람 한가하니 바가지 술 가득하네.長留白鸞駕[장류백란가] : 항상 머무는 난새의 멍에가 빛나고休唱曉仙謠[휴창효선요] : 편안히 부르며 신선 노래를 아뢰네.斗轉簾猶捲[두전련유권] : 북두성 맴돌아 오히려 주렴 걷으니微霜露蓼蕭[미상로료소] : 첫 서리가 쓸슬하게 여뀌를 적시네. 邀月堂[요월당] : 林九齡[임구령,1501-1562, 자는 年樹[연수], 호는 月堂[월당]이    31세이던 1635년에 세웠다..

백호 임제 11:38:49

秋詞[추사] 二首[이수]

秋詞[추사] 二首[2수]     劉禹錫[유우석]가을의 시문. 自古逢秋悲寂廖[자고봉추비적료] : 예부터 가을 만나면 외롭고 공허해 슬퍼하는데 我言秋日勝春朝[아언추일승춘조] : 나는 가을 날이 봄의 아침보다 뛰어나다 말하네.晴空一鶴排雲上[청공일학배운상] : 맑은 하늘에 하나의 학이 구름을 밀치고 오르니便引詩情到碧霄[편인시정도벽소] : 알맞게 부르는 시의 정취는 푸른 하늘에 이르네. 山明水淨夜來霜[산명수정야래상] : 산은 성하고 강물은 맑은데 밤에는 서리가 내려數樹深紅出淺黃[수수심홍출천황] : 몇 그루 짙게 붉어지며 옅은 누런빛이 나타나네.試上高樓淸入骨[시상고루청입골] : 높은 누각 시험삼아 오르니 한냉함이 뼈에 드니豈如春色嗾人狂[기여춘색주인광] : 사람 미치게 부추기는 봄날의 빛과 어찌 같을까. 劉禹錫[유우..

한시 가을 07:46:3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