十月四日[시월사일]遊月瀾庵[유월란암] 二首-2
退溪 李滉[퇴계 이황]
10월 4일 월란암을 유람하며.
莫道林林我最靈[막도림림아최령] : 많고 성하니 내가 가장 총명하다 말하지 마오
靈源才汨等昏冥[영원재골등혼명] : 통달한 근원은 재능 다스려 어둠을 구별하네.
雖當老境兼衰齒[수당로경겸쇠치] : 비록 늙어가는 지경에 아울러 이빨도 쇠하나
只在眞知與力行[지재진지여력행] : 다만 진리를 알고자 함께 힘써 행하며 살피네.
伯子後時懲獵習[백자후시징렵습] : 백자는 뒤늦은 계절의 사냥 연습을 그만두고
文公早歲驗鐘聲[문공조세험종성] : 문공은 젊은 나이에 종치는 소리를 증험했네.
君看動靜相循理[군간동정상순리] : 어진이의 동정을 봄에 도리에 따라 다스리니
隨處隨時豈暫停[수처수시기잠정] : 따르는 곳과 따르는 때에 어찌 잠시 멈추리오.
月瀾庵[월란암] : 경북 안동의 취병산에 있던 절로 퇴계 이황이 독서하던 곳.
林林[임림] : 많고 성한 모양.
老境[노경] : 늙어서 나이가 많은 때, 그때 즈음.
動靜[동정] :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느 일체의 행위, 일이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낌새.
退溪先生文集卷之二[퇴계선생문집2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
李滉[이황 : 1501-1570] : 본관은 眞城[진성], 자는 景浩[경호],
호는 退溪[퇴계], 退陶[퇴도], 陶搜[도수].
주자의 성리학을 심화,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.
풀이가 난해하니 지도 부탁 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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